에볼라 환자 지맵 투여 후 사망…효과 논란 계속

25일 지맵을 투여받은 의사 아브라함 보르보르가 사망하면서 에볼라 바이러스 시험 치료제인 '지맵'의 무용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맵 투여 이후 사망한 환자는 스페인 신부 이후로 두 번째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효과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임상 치료제인 지맵에 대한 희망은 서아프리카 의료 선교 활동을 하다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의사와 간호사는 지맵 투여 이후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또, 24일(현지 시간) 시에라리온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영국으로 이송된 남자 간호사인 윌리엄 풀리가 25일(현지 시간) 지맵을 투여받았으며, 현재 윌리엄 풀리는 맑은 정신으로 의자에 앉아 의사, 간호사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상태라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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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 조선 방송 캡처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1400명을 넘어섰다. 또, 지금까지 많은 사망자를 낸 에볼라 바이러스와는 다른 에볼라 바이러스까지 등장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망자를 낸 에볼라 바이러스는 '자이르형'이다. 하지만 최근 중앙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자이르형'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닌 전혀 다른 에볼라 바이러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바이러스는 아직 어떤 유형인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 개발된 백신이 듣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지금까지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는 자이르형, 레스턴형, 코트디부아르형, 수단형, 분디부교형으로 총 5종이다. 현재 민주콩고에서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가 이 5종 중 하나인지, 기존 에볼라 바이러스가 변형돼 생긴 완전히 새로운 종인지 여부도 밝혀지지 않았다. 레스턴형, 코트디부아르형의 경우 사망 사례는 없다. 수단형은 출혈열을 일으키는 종류로 치사율이 53.7%에 이른다. 2007년 우간다 분디부교 지구에서 발생한 분디부교형은 발병 후 약 한 달간 119명 감염자 중 35명이 사망했다.

현재 서아프리카에서 많은 사망자를 낸 '자이르형'바이러스는 5종의 바이러스 중 가장 먼저 발견됐고, 유행 횟수도 가장 많다. 1976~2003년 사이에 발생한 자이르형 사례를 보면 평균 치사율은 83%로 매우 높다. 공기 중으로는 전염되지 않고 보균자의 채액에 접촉하면 전염된다.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약물은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에볼라 바이러스 전염을 막기 위해서는 발생 지역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기니, 시에라리온 등 해당 지역을 방문한 직후 증상이 나타난다면 입국 시 공항 검역소에 신고해야 한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는 21일이므로 입국 시 증상이 없는 사람이라도 마지막 노출일로부터 21일가량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증상 여부를 추적 조사해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일 발열 및 출혈 등 의심증상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생물테러대응 핫라인(043-719-7777)으로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