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을 모아 놓고 ‘만병통치약’ 운운하며 가격과 효능을 뻥튀기해 팔아 온 야바위꾼들이 주로 사용하는 아이템이 프로폴리스다. 얼마 전에도 2만원 상당의 프로폴리스를 암에 효과 있다면서 150만원이라고 속여 판 사람이 적발된 사건이 있었다. 도대체 프로폴리스가 무엇이기에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일까. 프로폴리스가 무엇인지,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제대로 알아보자.

꿀벌이 자신의 집과 여왕벌을 지키기 위해 벌집 안에 발라놓는 물질이 프로폴리스다. 세균과 미생물의 침입을 막기 위한 용도이기 때문에 항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 몸에 좋은 프로폴리스 어떻게 먹어야 좋은 것 일까?
꿀벌이 자신의 집과 여왕벌을 지키기 위해 벌집 안에 발라놓는 물질이 프로폴리스다. 세균과 미생물의 침입을 막기 위한 용도이기 때문에 항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 몸에 좋은 프로폴리스 어떻게 먹어야 좋은 것 일까?(사진=헬스조선DB)
프로폴리스란 무엇인가?

꿀벌에겐 꿀을 가득 모아 놓는 벌집이 생명 유지와 종족 번식의 원천이다. 그렇기 때문에 천적이나 미생물이 침입해 오지 못하게 벌집 안쪽에 방어 물질을 발라 놓는데, 그것이 바로 프로폴리스다. 나무 속 수지 성분에 꿀벌이 타액을 섞어서 만든 지용성 물질이다. 프로폴리스의 프로(pro)는 ‘앞’을 뜻하고 폴리스(polis)는 ‘도시’를 뜻하는 말로 ‘도시, 즉 벌집 전체를 지킨다’는 뜻이다.

프로폴리스는 오래전부터 민간에 폭넓게 활용돼 왔다. 최근에는 구강 내 항균 작용 및 항산화 효능을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청)에서 인정받아 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두 가지 효능은 탁월하다. 하지만 이외에 프로폴리스가 암이나 무좀, 티눈 등에 효과 있다는 광고는 사실과 다른 과장 광고이므로 믿지 말자.

프로폴리스의 항균·항산화 효과

벌집은 ‘무균(無菌)’ 상태다. 이는 프로폴리스의 항균.항산화 효과 때문이다. 일벌은 세균으로부터 벌집을 지키기 위해 천연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는 나무만 골라 수지를 채취한다. 그리고 만일 벌집에 침투한 생물이 죽으면 사체에 프로폴리스를 바른다. 세균으로부터 여왕벌을 보호하려는 것이다.

이집트 미라가 지금까지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프로폴리스 때문이라는 설이 있고, 히포크라테스가 상처나 궤양에 프로폴리스를 이용하도록 권장했다는 기록도 있다. 프로폴리스를 연고제로 만들어 전쟁 부상병을 치료했다고 전해진다. 최근에는 딸기 표면에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바르면 신선도가 3~5일 더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프로폴리스 하루 권장량 16~18mg

꿀벌이 자신의 집과 여왕벌을 지키기 위해 벌집 안에 발라놓는 물질이 프로폴리스다. 세균과 미생물의 침입을 막기 위한 용도이기 때문에 항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 몸에 좋은 프로폴리스 어떻게 먹어야 좋은 것 일까?
꿀벌이 자신의 집과 여왕벌을 지키기 위해 벌집 안에 발라놓는 물질이 프로폴리스다. 세균과 미생물의 침입을 막기 위한 용도이기 때문에 항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 몸에 좋은 프로폴리스 어떻게 먹어야 좋은 것 일까?(사진=헬스조선DB)
프로폴리스는 원액을 팔기도 하고, 캡슐, 비타민제 등의 형태로 판매하기도 한다. 원액을 사면 물이나 요구르트에 타서 먹는 게 좋다.
원액을 그대로 복용하면 식도가 타는 것 같은 강한 느낌이 들 수 있기 때문에 농도를 희석해서 섭취하는 게 편하다. 물 한 컵에 프로폴리스 원액 1~2방울을 묽게 타서 하루2~3회 마시면 된다. 1주일 정도 적응기간을 거친 후에는 매일 2~4방울씩 2~3회 물에 타서 먹으면 된다. 스프레이 형태나 치약 형태로 나와 있는데, 스프레이 제품은 입안에 염증이 생기거나 헐을 때 많이 사용한다.

국내에서도 프로폴리스 연구가 활발하지만 아직 국내산보다 뉴질랜드, 브라질, 캐나다 등에서 수입한 제품이 더 많다. 가격 차이는 보통 원재료 값에 따른다. 국제적으로 중국산 1kg당 5만원, 국산·호주·뉴질랜드 15만원, 브라질 20만원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나라 성분이 좋은지 아직 입증된 것이 없다.

암·무좀·티눈 등에 좋다고? 입증된 바 없어

프로폴리스는 무좀, 티눈, 암에 좋다고 주장하는 광고가 많다. 하지만, 이는 근거 없는 과장 광고다. 프로폴리스의 항균 효과는 뛰어나지만, 인정받은 부위는 구강 내에 한정한다. 암을 예방한다는 효과 역시 세포 항산화 기능을 가지고 억지춘향식으로 끌어낸 것이다.

최근 다양한 연구 논문으로 항진균에 효과 있으므로 무좀에도 효과적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나, 오히려 무좀 등에 잘못 사용할 경우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하자. 꿀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아스피린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프로폴리스를 삼가자. ‘천연 아스피린’이라고도 불리는 프로폴리스에는 살리실네이트라는 아스피린 속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꿀벌이 자신의 집과 여왕벌을 지키기 위해 벌집 안에 발라놓는 물질이 프로폴리스다. 세균과 미생물의 침입을 막기 위한 용도이기 때문에 항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 몸에 좋은 프로폴리스 어떻게 먹어야 좋은 것 일까?
꿀벌이 자신의 집과 여왕벌을 지키기 위해 벌집 안에 발라놓는 물질이 프로폴리스다. 세균과 미생물의 침입을 막기 위한 용도이기 때문에 항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 몸에 좋은 프로폴리스 어떻게 먹어야 좋은 것 일까?(사진=헬스조선DB)

프로폴리스 제대로 고르는 법

제대로 된 프로폴리스를 구입하려면, 몇 가지를 확인해야 한다. 우선 건강기능식품 표시가 돼 있는지 체크하자. 수입품인데 한글로 표시돼 있지 않으면 정식 수입된 것이 아닐 수 있으니 주의하자. 또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프로폴리스 1g당 10mg 이상 함유된 제품이어야 한다. 프로폴리스 일일 권장 섭취량은 플라보노이드 함량 기준으로 16~17mg이다. 그러므로 플라보노이드가 많이 들어 있는 고함량 제품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프로폴리스·꿀·로열젤리’ 모두 꿀 추출물인데 뭐가 다를까?‘

프로폴리스.꿀.로열젤리는 모두 꿀, 꿀벌과 관계 있지만 엄연하게 다른 물질이다. 프로폴리스는 일벌이 나무의 수지에서 채취한 것으로, 플라보노이드라는 천연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다. 벌집을 세균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꿀은 꽃가루와 함께 일벌의 먹이며, 주로 포도당과 과당으로 되어 있다.

로열젤리는 꿀과 꽃가루를 먹은 일벌이 인두선에서 분비하는 영양분으로,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산으로 구성됐다. 프로폴리스는 벌집에서 로열젤리의 100분의 1밖에 채집이 안 된다. 이 세가지 식품 가운데 식약처에서 인정을 받은 기능성 원료는 프로폴리스뿐이다.

프로폴리스 제품
프로폴리스 제품

월간헬스조선 8월호(164페이지)에 실린 기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