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자야 오래 잔다
2학기를 맞아 초등학생들이 다시 등교를 시작했다. 그런데 요며칠 아이가 짜증이 늘고 집중력이 저하됐다면 '수면박탈'이 원인일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 하루에 9~11시간은 자야 하는데 개학 이후 잠자는 시간이 갑자기 줄어 생길 수 있다.
수면박탈의 증상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피로감· 정신기능 및 의욕 저하·방향감각 상실·물질대사 저하·뇌의 피로 등이 나타난다. 심하면 환청이나 피해망상 등이 생기기도 한다.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 짜증이 늘거나 집중을 하지 못한다면 주말에 밀린 잠을 푹 자게 해 수면박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주말에 잠을 잔 뒤 아이의 기분과 행동이 정상적으로 변하면 수면박탈로 볼 수 있다. 다만, 잠을 푹 자고 나서도 증상이 그대로라면 우울증이나 적응장애 등의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일 수 있다.
수면박탈로 인한 증상은 우울증과 비슷하지만, 수면리듬을 교정하면 쉽게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수면이 부족하다고 주말에 낮잠을 많이 자면 이후에 정상수면패턴을 잃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아이의 적정 수면시간을 찾아 평일뿐 아니라 주말까지 적정 수면시간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정 수면시간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가장 쉽게 잠들 수 있는 시간을 취침 시간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 정도 이 시간을 지키면서 일어난 시간을 기록한다. 만약 일주일 뒤에도 알람시계 없이 일어나지 못하거나 피로감을 느낀다면 수면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그다음 일주일은 15~30분 정도 일찍 잠자리에 들게 한다. 반대로 일주일 내내 정해놓은 시간보다 일찍 깬다면 수면 시간이 긴 것이므로 15~30분 정도 늦게 잠들면 된다. 알람시계 없이 일어날 수 있고, 피로가 가장 덜한 시간이 적정 수면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