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류현진이 엉덩이 염좌로 경기 중 마운드에서 내려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염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염좌는 흔히 골절이나 탈구와 혼동하기 쉽다. '골절'은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간 상태를, '탈구'는 관절로부터 뼈가 제 위치에서 벗어나 관절뼈의 관절 면이 느슨해지는 경우를 의미한다. 반면 '염좌'는 관절뼈가 일시적으로 탈구됐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를 의미한다. 흔히 "발목이 삐었다"고 이야기하면 '염좌'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염좌'가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발목이다. 발목염좌는 발목을 지탱하는 인대가 외부 힘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운동을 할 때나 발을 헛디뎠을 때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려 발생한다. 발목염좌가 발생했을 때는 통증이 나타나지만 이내 통증이 자연스럽게 사라져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초기에 적절히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인대가 느슨하게 늘어난 상태로 아물기도 하고, 반복적으로 손상을 받으면 염좌가 자주 반복되거나 발목 관절 연골이 손상된다.
발목염좌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약한 자극에도 쉽게 접질리게 된다. 이를 '발목불안정증'이라 한다. 발목 인대가 늘어난 상태로 지속되면서 발목뼈가 불안정하게 움직여 인대가 발목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울퉁불퉁한 길을 걷거나 심하면 평지에서도 발을 쉽게 접질린다. 또 발목을 움질일 때 뻐근하거나 시큰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전문가에 의하면 발목 인대가 손상된 사람의 30% 정도가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발목불안정증을 겪는다.
발목불안정증이 발생했다면 3~6개월 정도 꾸준히 운동치료와 온찜질을 병행해야 한다. 다리를 뻗은 채 앉아서 손으로 발목과 발가락을 잡고 발목을 4~5회 앞뒤로 당기거나, 같은 자세로 발목을 10회 돌려주는 등의 운동이 효과적이다. 발목불안정증을 유발하는 발목염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목 주변 근력의 균형과 유연성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 등으로 근육의 긴장을 완화해주고, 평편하지 못한 표면을 걷거나 뛸 때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상황에 맞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도 발목염좌 예방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