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입양아 '옴', 어떤 질환인가 보니…

입력 2014.08.11 14:05

지난 9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동화의 집 미스터리, 어린이 연쇄 실종 사건의 비밀'편이 방송됐다.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돌봐온 한 중년 부부의 집에서 아이들이 하나 둘씩 사라진다는 제보를 받아 취재한 결과, 사라진 아이들 중 한 아이는 양부모에게 방치돼 온몸에 옴이 퍼져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옴이 온몸에 퍼져 사망한 아이의 사진을 보면서 상태를 설명하고 있는 소아청년과 전문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옴이 이렇게까지 온몸에 심한 피부질환을 일으킨 것은 처음 본다. 옴은 진드기가 피부를 파고들어 알 낳으면서 쫙 퍼진다"라며, "옴은 2~3일 약만 발라도 낫는다. 사망한 아이는 피부를 도려내고 싶을 정도로 가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문가들은 엉덩이뼈와 뒤통수에 까맣게 염증이 생긴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누워서 방치돼 있었을 것이라며, 아동학대와 아동방임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옴은 옴 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피부 질환이다. 진드기의 활동이 활발한 밤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진드기는 20도 이상의 온도에서 특히 활발해지며 피부 각질층에 굴을 만들면서 심한 가려움을 유발한다.

전문가들은 옴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치료제를 선택하여 적절한 양을 처방해,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기 전, 목 이하 전신에 약을 바르고 다음 날 아침에 씻어내면 된다. 유아는 머리나 얼굴에도 약을 바른다. 약을 바르는 2~3일간 내의나 침구류는 같은 것을 사용한 후 세탁하고, 세탁 후에는 옴의 생존기간인 3일간 사용하지 않는다.

수주 또는 수개월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2차 세균감염으로 농가진·농창·종기·연조직염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드물게는 두드러기, 동전 모양 피부염도 발생할 수 있다. 옴은 전염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가족이나 접촉한 사람도 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입원 환자가 옴이 있으면 간병인과 의료진도 치료해야 옴의 전염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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