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영 임신, 권상우도 입덧 안심 못해

배우 권상우가 아내 손태영의 둘째 임신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권상우는 6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둘째 소식을 축하 드린다"는 말에 "세상을 다 가졌다"며 두 팔을 들어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어 권상우는 "솔직히 기분이 아주 좋다. 아기를 꼭 안고 싶다"고 말한 뒤 "아들 룩희가 6살인데 그 느낌과는 또 다르다"고 말했다. 그런데 아내의 임신과 함께 남편에게 특이한 증상인 '쿠바드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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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한밤의 TV연예' 캡처

2007년 영국 런던 세인트 조지스대의 아서 브레넌 박사 연구팀이 예비 아빠 2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20여 명이 입덧·요통·불안·불면증·치통·피로감 등 임신으로 인해 아내가 겪는 증상을 똑같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한 경우 아기를 밴 것처럼 배가 부풀어 오르기도 했다. 이들 중 11명은 병원을 찾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를 의학계에서는 ‘쿠바드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알을 낳다’는 뜻의 프랑스어에서 나온 말이다. 이 증상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내에게 일어난 변화를 자신에게 이입할 만큼 아내에게 애착을 갖거나, 불안감을 느낄 때 생기는 것으로 추정한다. 드물게는 아내가 출산할 때 느끼는 진통까지 겪는 사람도 있다.

쿠바드 증후군은 임신 3개월경에 가장 심하다. 그리고 점차 약해지다가 임신 말기가 되면 또다시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또 신체적 증상에만 그치지 않고 우울증과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신경과민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증후군으로 인해 나타나는 불면증, 식욕 저하, 우울증 등 각 증상을 따로 해결하는 방법은 있지만, 쿠바드 증후군 자체에 대한 치료법은 없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 입덧 때문에 식욕이 떨어진다면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단, 입덧하는 사람들은 소화가 잘 되지 않으므로 입맛이 당기는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 공복일 때는 간단한 크래커나 카스테라 등을 먹는다. 음식 냄새 때문에 비위가 상할 때는 따뜻한 음식보다 찬 음식 먹는 것이 편하다. 또 입덧을 할 때는 비타민B6를 다량 함유한 녹황색 야채와 콩을 먹는 것이 좋다. 자율신경계 조절에 도움을 주는 신경전달 물질 ‘도파민’을 활성화해 구토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돼지고기·쇠고기·어패류 등에 들어있는 비타민B12도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