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발생한 육군 28사단 사망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군인권센터는 사망한 28사단 포병연대 의무대 윤 일병이 냉동식품을 먹던 중 선임병들에게 가슴, 정수리 등을 가격당해 쓰러졌으며, 이때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산소 공급이 중단돼 '기도 폐쇄에 의한 뇌손상'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음식물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잘못 들어가 기도가 완전히 막히는 '완전 기도 폐쇄'가 발생하면 몸 안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서 몇 분 안에 저산소증에 빠지고, 이어 뇌 손상과 심장마비가 온다. 완전 기도 폐쇄에 걸리면 환자는 손으로 목 주위를 감싼채 호흡할 수 없고, 말이나 기침조차 할 수 없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부터 20013년까지 119구급대가 이송한 음식물 섭취 중 목이 막힌 환자는 400명 이었으며 이 중 88명이 사망했다.
음식물 등이 기도를 막아 쓰러진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보통 응급 처치로 '하임리히법'을 쓴다. 독일 의사 헨리 하임리히가 개발한 이 방법은 우선 환자의 등 뒤에 서 한쪽 다리를 환자 다리 사이에 넣고 몸이 흔들리지 않게 지탱한다. 이후 양팔을 뻗어 한쪽 주먹의 엄지손가락 면을 환자의 명치와 배꼽 사이 중간에 대고 다른 손으로 감싸 쥔다. 이후 빠르고 강하게 양팔을 조르면서 주먹 한 손으로 환자 복부를 뒤쪽, 위쪽으로 강하게 밀쳐 올리는 방법이다.
하지만 하임리히법을 쓸 수 없는 상황도 있다. 목이 막힌 환자가 1세 이하이거나,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시행하면 안 된다. 이전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임리히법을 사용하도록 했지만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커 최신 응급의학 가이드라인에는 일반인이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기도 폐쇄가 발생하면 어떤 조취를 취하는 것 보다 119에 신고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119에 신고한 뒤 전화상으로 119 구급대원이 알려주는 적절한 대처법을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