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장학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시행하는 급성 심근경색증 진료 적정성 평가를 '허혈성 심장질환 통합 평가'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심평원은 지난 5년 동안 매년 각 의료기관이 급성 심근경색증을 얼마나 잘 대처하고 치료를 잘 해왔는지 평가하고 등급을 매겨왔다. 그러나 최근 급성 심근경색증 뿐만 아니라 심장동맥이 좁아져 있는 '허혈성 심장질환'까지 평가 영역을 확대하면서 심장학회와 마찰을 빚어왔다.
심장학회는 "허혈성 심장질환 통합 평가는 병원 줄 세우기식 평가를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진료의 질 개선과는 거리가 멀다"며 "오히려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는 잘못된 정보를 양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심평원에서 진료의 적정성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는 기준은 의학적 근거와 해당 전문가와의 합의가 전제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학회 내에서 계속 돼왔다.
급성 심근경색증의 평가의 경우도 1등급과 그 아래 등급이 아주 작은 점수 차이에 불과한 상대평가여서 '변별력이 없다'는 일부 비판도 있었다.
한편, 심장학회는 "심평원이 학회에 사전 통보 없이 해당 안건을 기습 상정해 일방적으로 허혈성 심장질환 평가의 강행을 선언했다"면서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의료기관은 5등급 처리 된다"는 심평원 평가위원의 발언을 문제 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