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자연 속 천연 힐링을
도시의 매력과 자연의 매력을 한 번에
말레이시아로 여행을 떠날 때 대부분 일정에 쿠알라룸푸르를 넣는다. 한국으로 치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에 모여드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말레이시아의 수도이자 가장 번영한 도시인 쿠알라룸푸르에는 국회의사당, 대학, 박물관 등이 모여 있고 공업지대가 조성돼 있다. 말레이시아 3박5일 일정의 첫 시작도 쿠알라룸푸르였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내려서 택시로 15분 정도 이동하니 도심 한 가운데 있는 선웨이 리조트 호텔 앤 스파(Sunway Resort Hotel & Spa)가 나왔다.
호텔에는 쇼핑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병원, 대학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구성돼 있어 목적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도 매력적이지만 그냥 떠나는 건 아쉽다. 쿠알라룸푸르가 말레이시아의 모든 매력을 보여주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쿠알라룸푸르에서 1박을 묵고 이포로 떠나자.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이 주는 색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남북 고속도로를 거쳐 2시간 정도 가면 이포가 나온다. 말레이시아에서 세 번째 큰 도시인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주석광산지다.
높은 건물보다는 낮은 건물이 많고, 주위에 푸른 녹음이 둘러싸고 있다. 주석을 캐낸 뒤 물이 괴어 만들어진 호수가 많은, 자연적인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이곳에 반자란 리조트가 있다.
동굴과 숲속에서 즐기는 진정한 힐링
반자란 리조트는 이포 시내에서 차로 15분 거리로 가깝다. 이곳에 들어서면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에서 미지의 장소를 발견하는 것처럼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린다. 리조트에 들어가기 전에는 이 세계로의 방문을 미리 허락받는 것 같은 작은 의식(?)을 치른다. 리조트 로비에 마련된 큰 징을 방문객들에게 치게 하는데, 나쁜 기운이 사라지고 행운이 찾아오기를 바라는 뜻에서다.
길게 울려 퍼지는 징의 소리를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리조트촌에 들어서면 인위적으로 만든 게 아닌 열대우림과 폭포, 동굴, 자연 지열로 만들어진 온천 등 자연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바쁜 도시 생활은 이미 머릿속에서 사라진다.
가든 빌라 16동, 수로 위의 워터 빌라 9동 등 총 25동의 빌라가 자연 속에 어우러져 있다. 빌라마다 수영과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개인 풀장과 자쿠지(욕조)가 마련돼 있다. 자연 한가운데 있지만 편의시설이 완비돼 있어 지내기 편하다.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포멜로 레스토랑(The Pomelo Restaurant)이 있어 배고프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화학조미료 대신 허브와 자연 향신료를 사용해 요리하기 때문에 맛과 건강을 모두 지킬 수 있다. 가격은 평균 30~60링깃(한화 약 9000~1만8000원) 정도다. 음식을 먹고 연인 또는 배우자와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와인바(Jeff’s Celler)로 가자. 이 와인바는 석회석 동굴 안에 마련돼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동굴에서 흐르는 천연의 물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와인 맛이 일품이다. 낮에는 금지된 비밀 장소처럼 굳게 철문을 닫아 놓고 밤 9시부터 11시까지 운영한다.
자연 속 힐링도 좋지만 좀더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반자란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눈을 돌려 보자.
스파 몸이 쑤신다면 스파와 웰니스센터(Spa and Wellness Centre)에서 마사지를 받자. 말레이시아 전통 마사지뿐 아니라 인도, 중국의 전통 의학을 공부한 전문가들이 다양한 마사지를 제공한다. 마사지받기 전에 강도와 특별히 마사지받고 싶은 부위를 지정해 집중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다. 30분, 45분, 60분, 75분, 90분 코스가 있다. 가격은 120~480링깃(한화 약 3만6000~14만4000원) 정도다.
스팀·크리스탈·메디테이션 케이브 천연 동굴이 목적에 맞게 구성돼 있다. 스팀 케이브에는 자연 지열로 만들어진 온천의 열기가 가득 차 있어 천연 사우나로 즐길 수 있다. 크리스탈 케이브에서는 다양한 자수정과 수정을 감상하며 쉴 수 있다. 메디테이션 케이브는 화강암과 석회석으로 되어 있는데, 평온한 마음으로 명상할 수 있게 꾸며놓았다.
닥터피시 가만히 앉아 연못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바위 틈에 숨어 있던 닥터피시들이 살며시 나와 각질을 제거해준다.
정글 워크 리조트를 둘러싸고 있는 정글에 직접 들어가 산책할 수 있는 코스다. 전문 가이드가 동행해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 천연 동굴, 폭포,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약 30분이 소요되며, 걷기 편하게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방문자를 위한 특별한 팁
반자란 리조트를 찾는 방문자들을 위한 특별한 주의사항이 있다. 산책을 하거나 가만히 의자에 앉아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무 위로 원숭이가 지나가기도 한다. 최대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한 곳이기에 운이 좋다면 야생 동물을 볼 수도 있다. 외출할 땐 필수는 아니지만 방문을 닫아두는 것이 좋다.
가능성은 낮지만 호기심 많은 원숭이가 몰래 들어와 가방을 뒤지는 심술을 부릴 수 있다. 그리고 방 안에 하얀 도마뱀이 들어올 수 있다. 파리, 모기 등 벌레를 먹어 도움을 주는 귀여운 친구지만 도마뱀이 무섭거나 들어오는 게 싫다면 외출할 때 방문을 단속하자. 리조트에서 벌레 물릴 때 바르는 약을 제공하지만 피부에 잘 맞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면 미리 여행 오기 전에 약을 챙겨 오는 게 좋다.
반자란 리조트에서 지내는 내내 새 지저귀는 소리가 아침을 열어 줬다. 평소에 지겹도록 듣던 자동차 경적 소리, 시끄러운 음악 소리는 전혀 없었다. 커튼을 열면 도시에서 보던 회색빛 뿌연 하늘이 아닌 화창한 하늘과 푸르고 울창한 숲이 보였다. 인공적인 요소의 도움이 거의 필요없었다. 에어컨도 껐다. 30℃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졌지만, 물과 숲 그리고 바람이 함께해서 그런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힐 틈도 없었다.
늘 시계를 보는 게 습관이었는데 이곳에서 시간은 느긋하게 흘렀다. 바쁘게 치열하게 열정적으로 사는 것도 좋지만 가끔 숨 돌리고 싶다면, 과감하게 자연으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
《 더 반자란 핫스프링스 리트리트 (The Banjaran Hotsprings Retreat) 》
객실 타입 가든 빌라 16동, 워터 빌라 9동
부대시설 메인 풀장 1곳, 도서관, 회의실, 온천, 스팀·크리스탈·메디테이션 케이브, 피트니스센터, 포멜로 레스토랑, 와인바, 스파와 웰니스센터 등
주소 No.1, Persiaran Lagun Sunway 3, Sunway City Ipoh, 31150 Ipoh, Perak Darul Ridzuan, Malaysia
예약 반자란 리조트 한국사무소 아일랜드 마케팅, 02-3276-2332
www.islandmarketing.co.kr
반자란 리조트의 한국 홍보 및 마케팅을 맡고 있는 아일랜드 마케팅은 한국 시장에 처음 오픈하는 5성급 리조트 더 반자란 핫스프링스 리트리트 관련 허니문 & 가족, 여행자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7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아일랜드 마케팅을 통해 예약하면 다음과 같은 혜택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1. 워터 빌라 예약 시 풀장과 룸 사이즈가 더 넓은 가든 빌라로 업그레이드
2. 60분 스파 마사지를 90분 마사지로 업그레이드
3. 미니바 제공
4. 테마파크(Lost of Tanbun)까지 교통 제공
5. 매일 요가 & 닥터피시 제공
월간헬스조선 7월호(206페이지)에 실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