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치사율 90%에 백신도 無…예방법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으로 아프리카 국경이 폐쇄됐다. 28일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는 1200여 명이었고, 이 중 660여 명이 사망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라이베리아 정부는 지난 27일 2개의 공항과 검문소를 제외한 국경을 폐쇄했고, 기니와 인접한 세네갈 역시 국경을 폐쇄했다.

이미지
사진=조선일보 DB

에볼라 바이러스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90%에 달한다. 1976년 아프리카 수단과 콩고의 시골 마을 주민과 의료진 397명을 몰살시키며 출현했으나 이후 사라졌다. 하지만 19년 만인 1995년 콩고에서 재발한 뒤 꾸준히 발생하는 추세다.

최근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여행객 수가 증가함에 따라 에볼라 바이러스를 더욱 주의해야 한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1주일간 잠복기를 거친 뒤 오한, 심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이 동반되고 체온이 상승한다. 발병 3일째는 위장과 소장의 기능장애로 식욕감퇴, 멀미, 구토, 설사가 수반되며 발병 4~5일 이내에 극심한 혼수상태에 빠진다. 호흡기나 위장관에 심한 출혈이 나타나면 보통 발병 8~9일째에 대부분 사망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아직 치료 약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에볼라 출열혈 발생국의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다. 불가피하게 해당 국가나 인근 국가에 다녀온 후 발열 및 출혈 등의 증상이 있다면 입국 시 공·항만 국립 검역소 검역관에 신고하고, 귀가 후 증상이 나타났다면 가까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