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면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한창 성장기에 접어든 아이들은 방학이면 몰라보게 부쩍 자란다고 하는데, 때문에 방학 기간은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과 발달을 위한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방학에는 아이들의 수면, 식이, 운동 등 생활패턴이 학기 중과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생활패턴은 성장에 결정적인 요소로 학기 중에 부족했던 수면이나 운동이 채워지고 영양공급이 좋아지면서 신진대사량이 늘고, 학기 중에 비해 키와 몸무게의 빠른 증가가 이뤄진다. 다만 야식섭취, 늦은 시간까지 컴퓨터 게임 등으로 긍정적인 생활패턴이 아닌 경우 오히려 몸무게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고 피로감이 축적되면서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 남자 아이는 만 14세 전후, 여자 아이는 만 12세 전후에 폭발적인 2차 급성장기를 맞이하면서 대개 2년에 걸쳐 연평균 7~12cm에 가까운 성장을 보이게 되며, 이후에 성장속도가 줄어들게 된다. 급성장기를 맞은 아이들은 최종키가 더욱 커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야 하고, 급성장기 이전의 아이들은 몸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기 위해서는 방학에도 규칙적인 생활패턴 유도와 고른 영양 공급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성장 클리닉을 방문해 아이의 정확한 성장 상황을 진단 받아보는 것도 좋다.
아이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같은 행동장애 여부도 성장과 함께 학부모들이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요소 중에 하나이다. ADHD는 소아기 행동장애 중 가장 흔한 장애로 약 5~10%의 아동이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심각한 ADHD가 아닌 경우, 부모님조차도 인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고 또, 학부모가 ADHD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양육이 이뤄질 경우 학습장애, 품행장애, 미성숙한 정서통제, 나아가 또래 관계형성에 곤란을 겪게 되는 등 학습뿐만 아니라 정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논문통계를 살펴보면 ADHD와 강박반응성 장애는 35%, 강박장애와는 50%, 기분장애와는 15~75%, 불안장애와는 25%, 학습장애와는 10~92%의 공병율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때문에 ADHD는 정확한 사전 진단을 통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이클조던, 에디슨, 마이클 펠프스, 조지w부시는 모두 ADHD를 극복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이다. ADHD아동들이 당장은 부모의 눈에는 정돈되지 않은, 혼란스러운 말과 행동을 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이를 창의성, 활동력, 상상력이 뛰어난 잠재력으로 여기고 치료와 함께 잘 발전시키면 연예인, 디자이너, 작가, 기획개발부문이나, 스포츠선수로서 뛰어난 강점을 발휘 할 수 있다.
이럴 때 부모는 아이들의 강점에 주목하여, 전체적인 관점에서 발휘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과 소질을 길러 주시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실내학습을 벗어나 다양한 야외활동을 통해서 적성을 계발하고, 칭찬을 통해 아이의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우며,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경우가 넘쳐나는 에너지를 활동적인 신체운동으로 유도하여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하는 것인데, 수영황제라고도 불리는 마이클 펠프스가 이에 해당한다. 또한 다양한 지적 호기심을 적극 뒷받침해줄 수도 있다. 달걀을 품고 잠에 드는 행동을 지지해주었던 에디슨 어머니의 일화는 성공적인 ADHD 양육법에 해당한다.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소아의 심리상태가 불안정하게 되면 잘 놀라고 화를 잘 내고, 기뻐하기도 잘하는 등의 감정조절능력이 저하되는 양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를 ADHD의 범주로 설명한다.”며 “대개의 경우 심리를 안정화 시켜주는 안신약(安神藥)에 해당하는 약물들을 많이 활용하여 불안, 경계, 정신적인 흥분을 가라앉히도록 활용한다. 또한 심경락(心經絡)을 안정화 시켜주는 신문, 소부 등의 혈자리를 자극하거나 복식호흡을 통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심리적인 흥분을 가라앉히도록 ADHD 치료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