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린 데 침 바르면 안 되는 이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2013)의 봉와직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환자는 약15만4000명(15.5%)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3.7%로 나타났다. 봉와직염은 피부 표면의 작은 상처에 세균이 침투하여 발생하는 감염증으로, 연조직염, 봉소염, 봉과직염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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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캡처

발병률은 전 연령대에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손가락과 발가락에 발생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손과 발은 감염균과의 접촉이 많은데, 특히 발은 무좀이나 짓무름이 있으면 쉽게 감염된다. 봉와직염이 생기면 발생 부위에 홍반, 열감, 부종, 압통과 함께 물집과 고름이 생긴다. 이를 단순한 염증으로 여겨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괴사, 패혈증, 화농관절염, 골수염 등 합병증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봉와직염은 여름철에 발병률이 높은데, 특히 8월에 환자가 많다. 이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봉와직염의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알균 등이 활발히 번식하고, 모기에 물린 부위에 침을 발라 침 속에 있는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이 침투해 봉와직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봉와직염이 발생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환이 진행된 상태라면 입원하여 치료한다. 봉와직염을 예방하려면 피부 손상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좀이나 짓무름이 있으면 즉시 치료하여 다른 부위로 전염되지 않도록 한다. 야외 활동 후 귀가 시 몸을 청결히 하며, 상처 부위는 완전히 건조시켜 연고를 바르고 소독 밴드를 붙여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