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 어디까지 해야 하나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1일 서울이 32도, 대구 33.3도로 폭염특보 수준에 이르렀고, 강릉은 35.3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폭염과 함께 햇빛이 강한 날에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 그런데 쉽게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두피와 모발'이다.
여름철 강력한 자외선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자외선에 의해 두피에 염증이 일어나고 모낭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성 두피의 경우 여름철에 열기로 모공이 넓어지면 땀과 피지 분비량이 다른 계절보다 훨씬 많아져 두피에 트러블이 생기기 쉬워진다.

자외선은 모발건강도 위협한다. 뜨거운 햇볕에 의해 두피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열 노화가 일어나면 두피에 힘이 약해져 모발을 지지하기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모발 탄력도 떨어지는 것이다. 또, 자외선은 모발에도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 자외선이 모발을 구성하는 케라틴 단백질을 변화시키고 수분도 앗아가 머리카락을 뻣뻣하고 갈라지게 만든다. 머리카락은 한번 손상되면 원래 상태로 돌리기 어렵고, 손상 부위가 정상 머리카락을 타고 올라가 손상 범위가 넓어진다.
자외선으로부터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를 착용해 자외선이 직접 닿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러나 너무 꽉 끼는 모자를 장시간 착용하면 오히려 두피 건강에 해로우므로 헐렁하면서 자외선을 적절히 차단할 수 있는 챙 넓은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에 헤어 에센스를 바르는 것도 효과적이다. 외출 후에는 두피 찜질이나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샴푸 등을 사용하여 두피의 열을 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두피 마사지를 해주면 혈액순환을 촉진해 모발에 영양이 골고루 퍼질 수 있게 도와준다.
소금을 많이 먹으면 고혈압이 발생해 신장과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른 탈모를 막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하루에 물 2.5L 정도를 틈틈이 마셔주면 몸속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해 독소를 밖으로 배출시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또, 잣은 비타민E가 풍부해 모공을 단단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하루 10알씩 꾸준하게 섭취하면 탈모 방지 효과를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