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길병원은 21일 오전 10시 가천대 길병원 가천홀에서 국가 공인 외상권역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외상권역센터는 365일 24시간 외상 환자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곳이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중증외상환자 10명 중 3명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분석 결과에 의하면 응급실에서 수술실을 거쳐 중환자실로 입원한 중증외상환자의 응급실 체류 시간은 평균 4시간이 넘었다. 중증외상환자의 적절한 치료 골든 타임은 한 시간 정도로, 4시간 동안 응급실에 있었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빠르고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황우여 국회의원,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홍일표 국회의원, 이명수 국회의원, 박남춘 국회의원, 박인숙 국회의원, 이상원 인천경찰청장 등 내외 귀빈 300여 명이 참석했다. 문 장관은 길병원 이근 병원장에게 권역외상센터 지정서를 교부했다. 이로써 길병원은 정부가 2012년 11월 선정한 10개 권역외상센터 가운데 국내 최초로 센터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인천권역외상센터는 소생실, 관찰실, 소수술실, 중환자실 등 외상환자 전용 시설 마련을 마련하고 외상전문의 10명, 외상전담 3개팀이 24시간 환자를 맞는다. 외상환자가 센터에 오면 외상센터 출입구를 통해 곧바로 외상 전용 처치실에서 치료를 받는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문 장관은 “중증외상환자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천권역외상센터 개소로 병상과 전문의가 없어 갈 병원을 찾지 못해 떠돌던 중증외상환자가 인천에서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