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개인혼영 한국 신기록 달성, 폐활량이 커서 운동을 잘 하는 건 아니다?

17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겸 아시안게임 경영대표선발전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박태환은 2분00초31를 기록하며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다. 박태환은 200m 1위로 2014인천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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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투데이 캡처

박태환의 폐활량은 7000㏄로 보통 사람(남성 평균 4800㏄, 여성은 3200㏄)의 약 1.5~2.5배에 이른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 폐활량이 늘어 박태환처럼 탁월한 기록을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폐활량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것이다. 운동을 한다고 해서 폐가 커지지는 않기 때문에 폐활량은 늘지 않는다.

그렇다면 선천적으로 폐활량이 크면 운동을 잘 할 수 있을까? 정답은 'No'다. 폐가 커 호흡으로 들이마시는 산소량이 많아도 산소가 폐에서 이산화탄소와 교환되는 정도와 피를 타고 온몸으로 전달된 산소가 근육에서 쓰이는 효율성이 낮으면 운동능력이 떨어진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과 근육에서 산소가 소모되는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산소 활용 능력을 기르는 방법은 하루 2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다. 초보자는 '빨리 걷기'가 가장 좋다. 그 밖에 너무 격렬하지 않으면서 오래 할 수 있는 운동이면 된다. 이렇게 운동을 꾸준히 하면 폐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폐포의 기능이 발달한다. 운동 전후를 비교하면 폐 크기는 그대로지만, 폐와 모세혈관 사이의 산소 교환 능력은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