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주말이나 휴일에 두통이 생기는 사람이라면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지, 주말에 잠을 몰아서 자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평일에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다가 휴일엔 마시지 않으면 카페인 금단 증상의 일종으로 두통이 생길 수 있으며, 휴일 지나치게 잠을 많이 자도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주말두통(weekend headache)'이라 한다.
카페인에는 혈관을 수축하는 성분이 있어, 평소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뇌혈관이 다소 수축된 상태다. 그러다 휴일에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으면 혈관이 확장돼 두통이 발생한다. 커피·녹차·콜라·초콜릿·박카스 등 카페인 섭취가 증가하면서 주말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최선의 치료법은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다. 두통 때문에 주말에도 커피를 마시면 만성적인 두통에 시달리게 된다.
잠을 많이 자고 일어났을 때 두통이 생기는 이유는 아직 정확히 모른다. 수면을 관장하는 뇌간이 편두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면이 불규칙해지면 통증에 민감해져 두통을 느끼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말에도 평일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해야 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
카페인을 끊고 일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면 주말두통은 대개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좋아진다. 두통이 심하면 카페인이 없는 진통제를 1∼2일 정도 복용하면 된다. 이후에도 두통이 계속되면 편두통이나 다른 질환에 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