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의정이 방송에 나와 뇌종양 투병 심경을 고백해 또 다시 화제가 됐다. 이의정은 9일 방송된 JTBC '화끈한 가족'에 출연해 지난 2006년 뇌종양 진단을 받은 후 건강을 회복하기까지 겪었던 일들을 얘기했다. 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뇌종양인지 아무도 몰랐다. 단순한 편두통인지 알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녀의 말대로 편두통이나 심한 두통이 반복되는 것이 뇌종양의 신호일 수 있을까? 두통은 전체 인구의 70~80% 이상에서 1년에 한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두통의 종류는 무려 300여 가지에 이른다. 이 중, 뇌종양 등의 질환으로 인한 심각한 두통은 10% 정도다.
두통 환자 중 뇌종양 진단율은 0.08%로 1000명 중 1명꼴이다. 만성 두통이 심하다고 해서 뇌종양일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두통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특히 만성 두통의 빈도와 강도가 점점 심해지고, 구토 증세나 시야 이상 등이 병행되면 뇌종양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문제가 되는 만성 두통은 세가지 정도가 있다. 첫째는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 뇌 혈관에 이상으로 인한 두통이며, 둘째는 바이러스나 결핵균 등 감염에 의한 두통, 셋째는 뇌종양에 의한 두통이다. 뇌종양이 원인인 두통은 악성 혹은 양성 종양이 오랜 시간 뇌를 싸고 있는 막을 눌러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종양이 뇌혈관을 막게 되면 중풍이나 발작이 일어나기도 한다.
최근에는 뇌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통해 뇌종양을 진단한다. 뇌종양에서 가장 많은 경우는 양성 종양 중 뇌수막종으로, 15~20%를 차지한다. 뇌수막종은 외경동맥과 내경동맥에서 공급 받는 혈액이 과다할 때 생기는 것으로, 외경동맥에서 나오는 종양 혈관을 막은 후 3~4일 경과 후 종양절제술을 시행하며, 완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