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후군이 다리에만 생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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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하지불안증후군이란 특별한 자극이 없는데도 다리가 근질근질하거나 벌레가 기어다니는 불쾌감, 혹은 다리가 당기는 듯한 느낌이 있는 것이다.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해져 수면장애를 초래한다.

이 증상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한다. 도파민이 만들어지는 데는 철(Fe)이 필요하기 때문에 철분 부족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다리에 혈액순환이 잘 안되거나, 신경손상·당뇨병·빈혈·신장병·전립선염 및 방광염 같은 질병이 유발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임신 후기에 주로 나타난다.

하지불안증후군이라고 해서 다리에만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팔·어깨 등에도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드물게는 코끝에도 나타난다. 가만히 있으면 불쾌감이 심해지고 움직이거나 주물러 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진행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밤에 가끔 나타나는 경우는 약물치료보다 발·다리 마사지, 족욕, 가벼운 운동 등이 효과적이다.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 수면장애를 동반하는 중증에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철분 결핍이 원인으로 판단될 때는 철분제로 보충한다. 도파민 제제는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복용 후 하루만에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며, 대개 1~2주 정도면 상태가 좋아진다. 장기간 복용 시 악화되는 경우도 있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을 치료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 습관이다.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고 커피,녹차 등 카페인 음료를 피하는 것이 도움된다. 담배와 술은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다리를 따뜻하게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며, 추운 환경은 피해야 한다.

◇하지불안증후군 진단방법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제안한 방법으로, 다음 4가지를 모두 만족하면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한다.

1.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끼며, 불쾌감을 동반하기도 한다.
2.움직이지 않을 때 증상이 더 심해진다.
3.걷기와 같은 움직임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4.증상은 저녁이나 밤에 시작되거나 더 나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