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부부들은 혼수부터 신혼여행까지 준비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마음이 바쁘다. 요즘은 초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내과나 비뇨기과 질환에만 주로 신경 쓰고, 척추질환에는 관심이 적은 경향이 있다. 척추 건강은 부부관계나 출산, 나아가 노후의 건강한 생활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므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20~30대에서도 많이 나타나므로, 문제가 발견됐다면 출산과 육아를 시작하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내는 임신 중 허리 통증을 제일 먼저 경험한다. 임신부는 체중이 증가하고 배가 나오면서 허리 통증이 발생한다. 여성들은 대부분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고, 회사에서 오랜 시간 좋지 않은 자세로 앉아서 근무하거나 하이힐을 신는 습관 때문에 허리 근력이 약하다. 허리 건강이 좋지 않는 상태에서 임신을 하면 요통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런데 임신 중에는 아무리 통증이 심해도 엑스레이 검사나 약 복용이 전혀 이루어질 수 없어 출산까지 통증을 참아야 한다. 허리 근력이 약할 경우 2~3개월 정도 근력운동을 해 준 후 임신을 하는 것이 좋다.
남편은 아기와 놀아줄 때 조심해야 한다. 아빠들은 아기를 많이 안아주면서 놀아주는데 아기를 안다가 삐끗하는 경우가 많다. 아기를 안을 때는 무릎을 이용해서 들어올리는 것이 허리 건강에 좋다. 또 허리가 안 좋으면 부부생활에 지장을 준다. 허리 질환이 성생활로 더 악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심적인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급성 요통이나 허리를 비롯해 다리 뒤축으로 저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