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의 '강씨봉자연휴양림'이 8월 방문 예약을 시작했다. 강씨봉자연휴양림은 강씨봉, 명지산, 민둥산 등 첩첩의 봉우리에 둘러싸여 경기도의 알프스로 불리는 곳이다. 휴양림은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피톤치드로 보양할 수 있는 곳이다.
휴양림에 가득한 피톤치드는 식물이 병원균·해충·곰팡이에 저항하려고 내뿜거나 분비하는 물질로, 나무가 잘 자라는 시기인 여름에 잘 나온다. 삼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을 한다. 폐렴이나 질염 등을 일으키는 균을 죽이고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어 각종 감염질환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도움된다. 혈압을 떨어뜨리고 콜레스테롤 합성을 막는 효과도 있다. 숲에서는 도시의 10배 가량의 음이온이 방출되는데, 이 음이온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불면증을 없앤다. 피톤치드를 효과적으로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가을보다는 봄·여름
가을·겨울보다는 봄이나 여름에 숲이 좋다. 숲이 내보내는 피톤치드의 양은 봄부터 증가해서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철에 최대치에 오른다. 예를 들어 겨울에는 편백나무 100g당 2.5mL의 피톤치드를 발산하지만, 여름에는 4.0mL까지 상승한다.
▷아침·저녁보다는 정오 무렵
아침의 숲속을 상상하면 기분이 상쾌해지지만, 산림욕은 기온이 상승하는 정오 무렵에 하는 것이 좋다. 기온이 높아질수록 공기 유동이 빨라져 피톤치드의 발산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소나무의 시간별 피톤치드 방출량은 아침 6시 2.71ppb, 저녁 6시 6.9ppb이며, 낮 12시엔 9.74ppb 정도이다.
▷산꼭대기보다는 산 중턱
보다 많은 피톤치드를 흡수하려면 산꼭대기보다는 산 중턱에 머무르는 게 좋다. 지형적으로 산 중턱이 바람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아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다. 바람이 강한 산 밑이나 산꼭대기에서는 피톤치드가 날아가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