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월드컵으로 지친 눈… 휴식이 필요하다

현대사회는 맑고 아름다운 눈을 지키기가 어려운 시대다. 잠깐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위해 눈의 휴식을 뺏는 일이 잦기 때문인데, 21세기 눈의 문제는 지나치게 가까운 거리에서 사물을 장시간 봐야한다는 점이다. 온종일 시청 가능한 다양한 TV 프로그램과 컴퓨터 모니터와 손바닥 크기도 안 되는 스마트폰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는 일이 많다. 역사 이래로 우리의 눈이 이렇게 혹사당한 적이 또 있을까? 현대인은 잠시의 휴식조차 눈에 허락하지 않는다.

가장 혹사당하는 신체 기관 중 하나인 눈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5개의 얼굴 기관 즉, 눈, 귀, 코, 입, 혀 중에서도 가장 위쪽에 있고, 사람의 얼굴 중 가장 먼저 보는 부위로 예전이나 지금이나 중요한 기관이다.

요즘, 사람들의 눈을 TV 앞으로 집중시키고 모여들게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월드컵이다. 브라질에서 열리는 탓에 많은 경기가 새벽 혹은 아침에 치러지는데 한국 경기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사람은 낮 동안 피로로 지쳐 휴식이 필요한 눈을 또다시 TV와 컴퓨터,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시킨다.

그렇다면, 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월드컵 경기를 보는 방법은 없을까?

첫째,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경기가 없는 날은 평상시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노력한다.
둘째,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한다. 특히 흡연을 하거나 커피 등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조금 더 수분 보충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주변에 물을 가져다 놓고 수시로 마시도록 노력한다.
셋째, 근거리 작업을 최소화한다. 하루에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 컴퓨터 또는 TV 시청하는 시간을 미리 정해놓는 것이 좋다. 만약 경기를 시청하려고 스마트폰을 3시간 정도 봐야 한다면 게임이나 문자 등에는 시간을 덜 사용하는 것이다.
넷째, 눈이 주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다. 눈이 아프거나, 사물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으면 바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다섯째, 적절한 체조와 마사지를 한다. 눈이 피로할 때는 아래 그림에 표시된 부위를 손가락을 이용하여 부드럽게 원을 그리면 눌러주면 피로가 쉽게 풀린다. 특히 목 뒤의 표시 부위를 마사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과 눈 주위는 부드럽게 문지르듯이 마사지해주고 목 뒤는 강한 힘으로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피곤해지기 쉬운 현대인의 눈에 가장 좋은 것은 그 어떤 보약보다 눈을 잠깐이라도 쉬게 하는 것이다. 월드컵 경기 관전하느라 눈이 피로하다는 얘길 많이 하는데, 응원도 중요하지만 영상기기의 발달로 눈의 피로가 만성화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눈을 오래 그리고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밤은 물론 낮 동안에도 눈을 감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