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이 유방암 진단 후 받은 충격을 털어놨다. 오늘(20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한 탤런트 이경진은 "처음에 심각한 것은 아닌데 절제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하더라. 솔직히 유방암보다 유방 절제가 더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심경에 대해 "마치 팔 한쪽을 떨어뜨리는 심정이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유방을 제거한 여성은 '여성으로서의 삶이 끝났다'는 상실감으로 공중목욕탕이나 수영장 등에 가기 꺼리며,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다. 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부작용 역시 여성들에게는 만만찮은 고통이다.
한국 유방암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 부부 37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환자 86.8%가 '유방 상실은 곧 장애'라고 답했다. 이는 '재발이 가장 공포'라고 답한 비율(85.7%)과 거의 같은 수치이다. 유방암은 다른 암과 달리 여성성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고통을 겪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유방을 보존하는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유방보존절제술은 유방암 조직을 포함해 주변 정상 조직의 일부만 제거하고, 겨드랑이의 림프절은 겨드랑이 아래쪽 새로운 절개선을 통해 제거하기 때문에 유두를 포함한 유방의 많은 부분을 보존할 수 있으며, 유방완전절제술과 비교했을 때 전체 생존율에도 큰 차이가 없다.
수술 후에는 여성성과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주변의 심리적 지지와 심리 치료가 중요하다. 여성성을 잃은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 등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도우면 좋다. 또한, 유방암 수술 후 정신적 충격으로 적응장애, 스트레스, 피로감, 수면 장애 등을 호소한다면 심리 상담과 약물 처방을 통해, 유방암 환자의 여성성 상실에 대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도와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