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문세가 다음달 갑상선암으로 재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현재 해외 투어중인 이문세는 4일 SNS에 "7월에 재수술을 받게 되었다"며 "지난 3월 종합검진결과 갑상선에 또 작은 게 발견됐다고 수술하자는 의료진의 제안에 급하지 않으면 공연 일정 다 끝낸 후 받겠다 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문세는 지난 2007년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
우리가 흔히 '착한 암'이라 부르는 갑상선 암은 국내 발병률과 생존률이 동시 1위를 차지하는 암이다. 중앙 암 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국내 갑상선암 환자는 31,977명으로 전체 암환자 발생 비율의 1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가 급증하는데 반해 위험성은 낮아 경각심이 낮지만 모든 갑상선 암이 '착한 암'은 아니므로 주의해야 한다.
갑상선 암은 악성도에 따라 크게 두 집단으로 구분된다. 발병률이 높지만 치료효과가 좋은 유두암과 여포암, 그리고 악성도가 높은 고위험군의 수질암, 미분화암으로 나뉜다. 특히 미분화암은 대부분 말기에 발견되고 평균 생존율이 6개월에 불과할 만큼 고위험군의 암이다. 또한 전이 및 재발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위험하다.
갑상선 암은 수술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많고 원격전이 등을 잘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하지만 갑상선 암은 외형적으로 만져지거나 보이지 않고, 암이 생겨도 초기에는 기능적 문제를 유발하지 않아 발견하기 쉽지 않다. 또 진행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갑상선 질환의 가족력이 있거나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는 사람은 갑상선 암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발견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갑상선 암은 진단 당시 연령이 암 병기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조기 발견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이 가장 우선적으로 꼽힌다. 갑상선 암은 다른 암에 비해 생존률이 높지만, 수술 후 삼킴 장애나 목소리 변화로 인해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수술 시에는 단순히 악성종양을 제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능을 살릴 수 있는 섬세한 수술이 필요하며, 수술 후에도 암의 재발 유무에 대한 추적 관찰과 삼킴이나 음성 관리가 중요하다. 갑상선 암 치료가 끝난 후에는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는 해조류를 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동위원소 치료 기간만 제외하고는 특별히 피해야 할 음식은 없다. 갑상선 호르몬제의 꾸준한 복용이 필수적이며, 재발여부 확인을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