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백신
폐렴구균 백신은 폐렴구균이 일으키는 폐렴, 패혈증, 뇌막염 등의 침습성 질환과 급성 중이염 등의 질환을 예방해 준다. 국가 지원으로 맞을 수 있는 두 가지 백신은 모두 폐렴구균에 의한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해 주며, '단백 결합'이라는 기술로 제조한 백신이라는 점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두 백신은 차이점도 있다. 지원되는 백신 중 하나는 0~5세의 영·유아 전용으로 접종하는 백신으로, 10가지 혈청형을 포함한다. 다른 하나는 성인도 접종하는 백신으로 13가지 혈청형을 포함한다.
이 중, 0~5세 영·유아만 접종하는 폐렴구균 백신은 해당 연령대 4만7000명에 대한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보유하고 있다. 연구 결과, 이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의한 폐렴, 패혈증, 뇌막염 등은 100% 예방됐으며, 혈청형의 수와 관계 없이 모든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에 대해서도 93% 예방효과를 보였다.
성인도 접종받는 다른 폐렴구균 백신은 약 7000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정성을 확인했다.
이번 국가지원을 통해 기대되는 또 하나는 급성 중이염의 예방이다. 급성 중이염은 3세 미만 영·유아 80%가 한 번은 걸릴 만큼 흔한 질환인데다, 재발도 잘 한다. 일단 걸리면 아이에게 항생제를 복용시켜야 하는 부담이 있고, 심하면 청각손실까지 가져오므로 주의해야 한다. 영·유아 전용 백신은 이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의한 급성 중이염을 70% 예방한다는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가 있다.
두 백신은 각각의 장점이 있으므로, 자녀의 생활 환경에 적합한 백신을 골라서 접종시키면 더 큰 도움이 된다.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유아원 등에 보낸다면 단체생활 과정에서 급성 중이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적지 않으므로, 이런 가능성도 고려하는 게 좋다.
두 백신 모두 생후 2, 4, 6개월에 3회 기본접종하고, 12~15개월에 추가 접종해야 한다. 이 연령대에 폐렴구균 백신을 맞지 않고 지나간 영·유아는 생후 59개월까지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에 데려가면 '따라잡기 접종 스케줄'에 맞춰서 무료로 백신을 맞춰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