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입력 2014.05.30 14:45

여자가 야외에서 책을 읽고있다
사진=조선일보 DB

때이른 한여름 무더위로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각종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따갑게 내리쬐는 햇빛이 피부는 물론 눈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당한 햇빛은 오히려 건강에 도움을 준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A, B, C로 나뉘는데 오존층에 대부분 막히는 자외선C를 제외한 나머지 두 자외선의 좋은 점을 알아 본다.

자외선A는 피부노화와 색소침착을 유발하지만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낮춰서 고혈압환자에게 도움을 준다. 고혈압환자에게 자외선A를 20분간 쬐게 했더니 확장기 혈압이 급격히 낮아졌으며 그만둔 뒤에도 이 상태가 30분 정도 지속됐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자외선B는 주로 일광 화상과 피부암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자외선B 중 특정 파장대(311nm)는 세포 DNA에 작용해 세포의 증식을 억제시켜 건선 증상을 완화한다. 또 자외선B는 피부에 닿으면 몸속의 콜레스테롤을 비타민 D로 합성시켜 비타민이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 골다공증과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한국인의 경우 비타민D 결핍은 심각한 수준이며, 20~30대 사무직 종사 여성 중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도 비타민D 결핍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남성보다 여성의 비타민 부족 상태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여성이 자외선 차단제를 더 꼼꼼히 바르고 실내 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골절 뿐만 아니라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적당히 햇빛을 쐬어야 한다. 자외선B를 쬐려면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에 10~15분간 일광욕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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