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여름철 전염병도 더 빨리 찾아올 전망이다. 여름철 생기기 쉬운 전염병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때 이른 무더위로 인한 고온현상이 일어났던 5월에 이어, 오는 6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더 오를 전망이다. 지난 23일 기상청은 여름철 기상전망에서 6월부터 한여름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6월에 주로 발생하는 전염병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 제1군 전염병 : 세균성이질
환자나 보균자의 대변 속 시겔라 균이 구강을 통해 전염된다. 전염속도가 빨라 1군 전염병에 속한다. 발열, 구역, 복통, 설사 등이 주요 증상이다. 용변을 본 후 환자의 손, 문고리, 수건 등을 통해서도 전염되기 때문에 배변 후 비누를 이용해 20초 이상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주로 위생상태가 나쁘고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서 발생하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잘 걸린다. 물을 끓여 마시고 음식은 익혀서 먹는다.
◇ 제2군 전염병 : 수두
지난 2005년 2군 전염병으로 지정돼 예방접종이 의무화됐다. 잠복기간이 2~3주라 감염된 뒤 13~17일 정도 지나야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 미열로 시작해 피부 가려움과 발진이 동반된다. 수두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 위생 철저, 오염된 물품 소독 등에 신경써야 한다.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집단보호시설에 다니는 영유아, 어린이는 특히 신경써야 한다. 국가 전염병이라 예방접종이 필수다.
◇ 제3군 전염병 : 쯔쯔가무시병
바깥 활동이 늘면서 쯔쯔가무시 병도 꾸준히 발병하고 있다. 숲이나 들쥐에 있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리면 미생물이 몸으로 들어가 혈액과 림프액을 타고 돌면서 온몸에 발열과 혈관염이 생긴다. 환자들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도 발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전신쇠약감 등이며, 관절통, 인후통, 기침, 복통, 전신 경련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잡목에 사는 털진드기가 많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발생한다. 잔디밭에서 놀거나 특히 논·밭 작업을 할 때는 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