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 물리면 왜 붓고 가려울까?

모기는 주로 더운 여름에 기승을 부리지만, 이 시기에도 모기가 활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모기에 물리면 가렵고 피부가 부어오르는 증상을 겪는데, 왜 그런 것일까?

모기는 사람의 피를 빨기 위해 인체에 침을 꽂는다. 이때 모기의 타액이 우리 몸에 들어와 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염증을 만든다. 모기에 계속 물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동종 항원에 대한 면역 체계가 몸 안에 생겨 작은 뾰루지처럼 부었다가 금방 가라앉는다.

하지만 평소에 겪지 못한 항원이 침투하면 면역 체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물린 곳이 크게 덧나는 것이다. 외국에 바캉스를 갔다가 모기에 물리면 부기와 가려움증을 평소보다 심하게 겪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영·유아가 모기에 물렸다가 심하게 부어 응급실에 오는 것도 마찬가지다. 똑같은 모기에 물려도 면역력이 약한 유아가 훨씬 위험한 것이다. 이 밖에, 비염·천식·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사람도 발진이 생긴 상태에서 모기에 물리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