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방송된 MBC 가정의 달 특집 휴먼다큐 사랑 '날아라 연지'편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날아라 연지'에서는 뇌종양으로 인해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6살 여자 아이 연지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연지는 1살 무렵 뇌종양 판정을 받고 "3개월 정도밖에 살 수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 그러나 6살이 된 지금까지 씩씩하게 자라고 있는 중이다. 그간 머릿속 종양은 더 커졌지만, 이제는 걷을 수 있게 됐고 말도 늘었다.
연지는 뇌종양의 일종인 신경교종 판정을 받은 상태. 신경교종은 뇌 전체에 걸쳐 암세포와 뇌세포가 섞여 있는 것이다. 게다가 연지의 경우 종양이 '뇌간(뇌와 촉수를 이어주는 부위로 운동 기능과 호흡 기능 등을 관장)'까지 침범했다. 뇌간에 종양이 위치한 경우, 수술을 하게 되면 호흡 마비로 사망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수술을 통한 종양 제거가 어려운 연지는 현재 항암 치료를 하면서 종양의 진행이 멈추기만을 기다리는 중이다.
뇌종양이란 뇌조직이나 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막에 발생되는 종양이다. 인구 10만 명 당 10명 내외에서 나타는 드문 암인데, 어린이들에게도 많이 발생한다. 뇌에 종양이 생기면 주위 조직을 압박해 뇌압이 올라가고, 국 뇌압 상승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증세는 두통이나 구토, 어지럼증, 마비, 시력장애, 기억력 장애, 보행장애 등 다양하다.
항상 머리의 일정 부위가 똑같이 아프면서 통증이 심하거나,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자주 나타나는 경우,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고 두통과 함께 경련, 한쪽 손발의 마비, 언어 장애 등이 나타나는 경우, 두통과 함께 성격이나 행동에 변화가 생기는 경우 의심해볼 수 있다. 뇌종양이 생기면 항암치료와 함께 종양을 떼어내는 수술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어린이들이 휴대전화 전자파에 노출됐을 때, 뇌종양이 생길 확률이 커진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있어 부모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한국 등 세계 15개국에서 어린이의 휴대전화 사용과 뇌종양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단국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하미나 교수는 "2년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휴대전화 사용과 뇌종양이 관련이 있다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