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의 계절이 온다… '봄 삼림욕' 어떠세요?

비 오고 쌀쌀한 날씨가 무색할 정도로 푸르른 나무들이 이곳저곳 자라고 있다. 이에 따라, 산이나 들 그리고 도심 속 작은 숲들에서 발산되는 피톤치드 양 또한 증가하고 있다. 피톤치드는 나무나 그 밖의 식물이 해충이나 곰팡이에 저항하려고 스스로 만들어 발산하는 휘발성 물질이다.

이 피톤치드에는 건강 성분이 풍부하다. 폐렴이나 질염 등을 일으키는 균을 죽이고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하는 강력한 성분이 있어 각종 감염질환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한 혈압을 떨어뜨리고 콜레스테롤 합성을 막는 데도 효과적이다. 숲에서는 도시의 10배가량의 음이온이 방출되는데, 이 음이온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불면증을 없앤다. 스트레스와 피로회복에도 좋다.

숲에서 피톤치드를 더욱 충분히 들이마실 수 있는 다음 3가지 팁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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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가을보다는 봄·여름
가을·겨울보다는 봄이나 여름에 숲을 거니는 게 좋다. 숲이 내보내는 피톤치드의 양은 봄부터 증가해서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철에 최대치에 오른다. 예를 들어 편백나무 100g당 피톤치드 함량은 여름에는 4.0mL이지만 겨울에는 2.5mL밖에 안 된다.

▷아침·저녁보다는 정오 무렵
아침·저녁의 상쾌한 기분에 속으면 안된다. 침엽수, 활엽수 모두 기온이 상승하는 정오 무렵에 피톤치드 발산량이 최고에 달한다. 기온이 높아질수록 공기 유동이 빨라져 피톤치드 발산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소나무의 시각별 피톤치드 방출량은 아침 6시 2.71ppb, 저녁 6시 6.9ppb이지만 낮 12시엔 9.74ppb 정도다.

▷산꼭대기보다는 산 중턱 
피톤치드를 얻으려 산에 갔다면 산꼭대기보다는 산 중턱에 머무르자. 지형적으로 산 밑이나 산꼭대기보다 산 중턱이 바람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아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다. 바람이 강한 산 밑이나 산꼭대기에서는 나무나 식물이 피톤치드를 많이 발산하지만 공기의 이동 역시 빨라 발생된 피톤치드가 모두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