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12일 충남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려 숨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진드기 바이러스로 올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중증열소판감소증후군은 작은소참진드기에 기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잠복기는 1~2주고, 바이러스가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며 온몸의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 고열과 구토, 설사 증상이 나타나고,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가 떨어진다. 2012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규명됐고,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36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퇴치하는 항생제는 아직 없다. 하지만 대부분 감염자는 증상을 완화하는 약으로 치료하는 동안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단,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 등이 감염되면 위험할 수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는 주로 4월에서 11월까지 활동하며, 숲이나 초원, 들판에 많다. 작은소참진드기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지난 2일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진드기 매개 질환 예방 수칙을 발표했다.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야외 활동 시에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씻어서 햇볕에 말리기▷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작업 시에는 작업복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신기▷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을 권하고,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샤워, 목욕하기▷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확인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