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어깨수술 - 연세견우정형외과
발에 몸의 하중 잘못 실리기 때문… 뼈 돌려 주는 절골술, 재발 걱정 없어
어깨통증, MRI 대신 초음파로 정밀진단… 다음달 서울대입구역에 제 2병원 개원
직장인 박모(43)씨는 옷을 갈아입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어깨 통증이 심한 70세 부친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부친이 살고 있는 고향 집 근처의 정형외과에서는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부터 하자고 했는데, 비싼 비용 탓에 미뤄왔다. 박씨는 최근 부친을 서울의 연세견우정형외과에 모시고 가 초음파 검사를 받게 했다. 진단 결과 회전근개(어깨힘줄) 파열이었다. 병원에서는 어깨 신경만 마취시키는 주사를 놓고,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봉합술을 했다.
◇고령일 때 어깨 아프면 회전근개파열 의심을
회전근개 파열은 가장 흔한 어깨 통증의 원인이다. 회전근개 파열은 40세 이전까지는 잘 안생기지만, 유병율은 60대 20%, 70대 30%로 높아진다. 따라서 고령의 부모가 팔을 올리거나 내릴 때 마찰이 되는 소리가 나고 어깨 통증이 있다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이 질환은 빨리 수술하지 않으면 관절염으로 진행돼 인공관절 수술을 받게 될 수도 있다.
연세견우정형외과 김성훈 원장은 "어깨 힘줄은 파열 상태를 방치하면 점점 더 찢어지고 힘줄이 흐물흐물한 지방 조직으로 바뀌어 봉합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깨 통증을 줄이는 주사만 맞는 경우가 있는데, 1~2개월 이상 사용하면 효과가 떨어지고, 힘줄의 변성이 촉진돼 파열이 더욱 빨리 진행된다.
회전근개 파열 진단은 프리미엄급 초음파만으로도 가능하다. 연세견우정형외과 문홍교 원장은 "최근에 나온 프리미엄급 초음파는 회전근개에 발생한 작은 부분의 파열까지도 발견이 가능하고, MRI로 볼 수 없는 힘줄의 움직임까지 관찰할 수 있다"며 "어깨 힘줄에 염증이나 석회(조직에 칼슘이 침착한 것)만 있는 경우에는 진단과 동시에 주사 치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무지외반증 놔두면 허리병 발전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무지)이 휘어지는(외반) 질환으로 주로 여성에게 많다. 원인은 하이힐 등 신발 때문. 무지외반증이 있으면 엄지 부분이나 발바닥 앞쪽에 통증이 생기는데, 통증에 신경을 쓰다보니 걸을 때 몸의 하중이 발의 엄지가 아닌 둘째·셋째·넷째 발가락 쪽으로 쏠리게 된다. 이 경우 발목을 잘 접지르게 되고 무릎 관절염이 악화되며, 디스크 등 허리 질병이 생길 수 있다. 무지외반증 치료는 수술 밖에 방법이 없다. 과거에는 튀어나온 엄지 뼈를 절제했지만, 최근에는 엄지 뼈 자체를 돌려주는 절골술이 시행되고 있다. 연세견우정형외과 박의현 원장은 "절골술을 시행하면서 무지외반증 수술 재발율이 2% 정도로 줄었다"고 말했다. 통증도 거의 없다. 박의현 원장은 '수술 후 통증 감소를 위한 주사 요법'을 개발하고 이를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미국족부정형외과학회지에 발표했다. 무지외반증 수술은 발목 마취만으로 가능하고, 수술 시간은 20분 정도 걸린다. 수술 후 깁스가 필요 없고, 목발 없이 특수 신발만 신어도 걸을 수 있다.
연세견우정형외과는 다음달 23일 서울대입구역에 어깨·발·무릎 관절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연세견우병원을 개원한다. 연세견우정형외과의 2배 규모(약 500평)며, 총 43병상을 갖출 예정이다. 국내에서 발·발목 수술을 1만례 이상 한 박의현 원장과 어깨 관절내시경 수술의 권위자 김성훈 원장 등을 포함해 수술 베테랑 의료진이 포진한다. 줄기세포 치료·체외충격파 치료와 같은 비수술 치료도 강화할 예정이다. 박의현 원장은 "수술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비수술 치료를 권하지 않고, 비수술 치료만으로 가능한 경우에는 비수술 치료를 하는 등 원칙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