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백내장수술 - 압구정아이러브안과
인공 수정체 삽입, 만족도 높고 영구적
휴대전화 사용 자제·선글라스 착용 등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눈 노화 늦춰야
전직 교사 한모(65)씨는 2년 전 퇴임한 뒤 동네 보육원에서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자원봉사를 해왔다. 노안이 있었지만 돋보기를 쓰면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아이들 얼굴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눈 앞이 뿌옇게 보였다. 한씨는 얼마 전 압구정아이러브안과에서 백내장 진단을 받고 노인과 백내장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특수렌즈 노안수술을 받았다. 한씨는 시야도 선명하고 글씨도 또렷이 잘 보인다며 만족해 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특별한 원인이 없어도 노안이 올 수 있다. 말랑말랑했던 수정체가 탄력을 잃고 딱딱해지기 때문이다. 수정체가 탄력적으로 움직이면서 가까운 곳을 볼 때는 두꺼워지고, 먼 곳을 볼 때는 얇아져야 망막에 상이 선명하게 맺히는데, 탄력을 잃으면 초점을 정확하게 맞추기가 어렵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병인데, 이 또한 나이가 들면 흔히 생긴다. 60대의 절반, 70대의 70%가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정체가 깨끗하지 않으면 빛이 수정체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사물이 뿌옇게 보인다.
한씨처럼 노안과 백내장이 겹치면 뿌연 시야에 사물 구분도 안돼 불편함이 매우 크다.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노안·백내장 늦춰
노안과 백내장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올바른 생활습관을 잘 유지하면 발병시기를 늦출 수 있다.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나 챙이 넓은 모자를 써서 노안·백내장의 원인 중 하나인 자외선 노출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눈 노화의 원인으로 꼽히는 흡연·음주도 삼가는 게 좋다. 컴퓨터 화면을 오래 보거나 휴대전화를 수시로 보는 것도 눈 노화를 촉진한다.
압구정아이러브안과 박영순 대표원장은 "휴대전화를 10분간 사용했다면 20초 정도는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휴식해야 한다"며 "컴퓨터 모니터는 눈에서 40~70㎝ 정도 떨어지게 배치해 화면 속 유해광선이 눈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당근, 시금치, 브로콜리, 호박, 결명자도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된다. 이 식품에는 비타민C, 비타민E, 카로티노이드, 루테인 같은 항산화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망막 내 유해산소를 없애 준다.
◇노안·백내장 한번에 해결하는 특수렌즈 삽입
노안과 백내장이 이미 생겼다면 특수렌즈 노안수술을 받는 게 좋다. 딱딱하고 혼탁해진 수정체를 빼고, 그 자리에 특수렌즈(인공 수정체)를 넣는 치료법이다. 인공 수정체는 영구적으로 유지돼 혼탁해지지 않고, 가까운 거리에서 오는 빛과 멀리서 오는 빛을 모두 망막에 정확히 전달하는 작용을 한다.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2.2㎜ 정도 절개하고 초음파를 이용해 잘게 부숴서 제거한 뒤, 절개한 부위를 통해 인공 수정체를 넣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박영순 원장은 "절개 부위가 미세해 출혈이나 통증이 거의 없다"며 "회복도 빨라서 환자의 상당수가 수술 다음 날 책을 읽는 게 가능하고 샤워 등 일상생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 후 만족도도 높다. 압구정아이러브안과가 2012년 1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병원에서 특수렌즈 노안수술 받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환자의 93%가 '글씨가 선명하게 잘 보이고, 활력과 자신감이 생겼으며, 두통이 사라지는 등 삶의 질이 크게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다만 망막출혈 또는 황반변성이 심하거나, 시신경이 위축돼 있는 경우에는 특수렌즈 노안수술을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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