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만 바이러스 옮겨… 면역력 있으면 물려도 회복
지난해 '야생진드기'로 불리며 국민을 불안케 했던 작은소참진드기가 4월 들어 기온이 높아지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최근 강원도에서 작은소참진드기에게 물려 나타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사람이 생겼다. 검사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이 사례가 보도되면서 또다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작은소참진드기에게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은소참진드기는 4월부터 11월까지 활동하며 숲이나 초원, 들판에 서식한다. 이 중 극히 일부(약 0.5%)가 SFTS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옮긴다. 김 교수는 "진드기에게 물렸어도 증상이 없어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이 많고, 기침·가래·열 같은 감기 증상을 앓다가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치사율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SFTS를 퇴치하는 항생제는 아직 없다. 따라서 면역력이 극히 낮은 사람이 감염되면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김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은 증상을 완화하는 약으로 치료하는 동안 바이러스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작은소참진드기에게 기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긴다. 1~2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며 온몸의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 고열, 구토, 설사가 나타나며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가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