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 있는 '돌', 간단하게 빼는 방법은?

회사원 박모(52)씨는 몇 주 전부터 어깨가 뻐근하고 아프기 시작했다. 오십견인가 싶어 파스만 붙이며 별 생각 없이 지내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어깨에 불이 난 듯 참을 수 없이 아파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오십견이 아니라 어깨에 돌이 생기는 석회화건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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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어깨 빠질 듯 아프고, 불에 덴 듯 화끈 거려
석회화건염은 어깨를 움직이게 하는 힘줄인 회전근개에 칼슘이 돌처럼 침착돼 통증과 어깨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오십견, 회전근개파열과 더불어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 꼽힌다. 많은 사람들이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을 의심하는데, 석회화건염 증상은 오십견과 차이가 있다. 갑자기 어깨가 빠질 것처럼 아프고 불에 덴 듯한 통증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밤에는 증상이 더 심해져서 수면 장애를 겪기도 한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으나, 전문의들은 중년층에서 많이 발생해 힘줄의 퇴행이나 혈류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초기에는 증상 없다가 말기에 통증 느껴
석회화건염은 어깨에 돌이 커질수록 통증이 심해진다. 팔의 움직임도 제한되는데, 대부분의 환자들은 오십견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바늘로 계속 어깨를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미 상태는 심각한 것이다. 이때는 돌이 녹는 단계인데, 힘줄 내 세포들이 석회를 이물질로 인식해 녹이는 과정에서 주변에 강한 염증반응이 일어나 통증이 생긴다.

◇체외충격파치료로 간단하게 치료 가능해
석회화건염은 비수술적요법으로 충분히 치료 가능하다.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은 체외충격파 치료다. 본브릿지병원 신진협 원장은 "체외충격파 치료는 석회 침착 부위나 손상된 힘줄 부위에 강한 충격파를 쏴 석회질을 분해하고 손상된 힘줄의 회복을 촉진시켜주는 방법"이라며 "통증 완화는 물론 석회 제거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체외충격파의 시술시간은 약 5~10분 정도로, 수술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다. 신진협 원장은 "지속적인 비수술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치료를 받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