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교수는 "생강에 들어있는 진저롤과 갈라노락톤 성분이 구역질과 구토 증세를 없애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두 성분은 위를 수축시키는 세로토닌의 작용을 억제한다. 특히 진저롤 성분은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구토를 예방한다. 권오란 교수는 "분석한 논문에 따르면 말린 생강가루를 하루에 1~2.5g씩 3~7일 섭취했을 때 입덧 완화 효과가 있었다"며 "생(生) 생강으로는 건조 분말의 두세 배인 5.5g 정도를 먹어야 하는 양"이라고 말했다.
한방에서도 생강이 입덧에 효과가 있다고 본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 박경선 교수는 "생강의 따뜻한 성질이 위에 정체된 냉기를 풀어 입덧 중 속의 울렁거림과 구토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평소에 속쓰림이 있거나 위염이 있는 사람은 생강을 생으로 너무 많이 먹으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