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지 엿새째,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실종자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건강이 염려된다. 식음을 전폐하는 것은 기본이고, 19일에는 실종자 가족들 중 한 명이 뇌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벌어졌다. 뇌경색은 극심한 스트레스나 충격으로 뇌혈관이 막혀 발생할 수 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뇌 신경에 손상을 입는 병이다. 뇌혈관은 주로 트랜스지방이나 포화지방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서 막힌다. 혈관이 막히면 뇌 조직에 혈류 공급이 끊겨 조직이 괴사해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이 올 수 있다. 뇌경색이 오면 쓰러지는 경우가 많지만 어지럽거나 심한 두통 등이 생겨 '과로'라고 오인할 수 있을 만큼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한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으므로 발병 초기, 신속한 치료로 뇌세포를 살려야 한다. 전문의들은 뇌경색 치료에 대해 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피떡)을 녹이는 혈전 용해 치료를 하는데, 이 치료는 3시간 안에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한 번 뇌경색이 발생했던 환자는 다시 뇌경색이 재발할 위험이 커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