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은 67.6%로 세계 1위다. 지난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66분으로 2012년에 비해 20분 길어졌다.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보는 스마트워크족이 급증하면서 예전보다 편리한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지만 눈과 목은 더 빨리 늙고 있다. 조금 더 건강하게 스마트기기를 쓰는 법을 알아 본다.
◇ 노안 예방: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사용 피해야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은 노안의 주범이다. 노안은 건강하고 말랑말랑했던 수정체가 탄력을 잃고 딱딱해 지면서 조절능력이 떨어져 발생한다. 젊은 직장인들은 업무시간 내내 컴퓨터 화면을 보고, 출퇴근길 흔들리는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보는데, 이러한 행동은 눈을 쉽게 지치게 하고 수정체 주변부 근육을 약하게 해 눈의 노화를 촉진한다. 통상 노안은 45세 이후부터 시작하지만 최근에는 30대 후반, 40대 초반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압구정 아이러브안과가 방문환자의 연령층을 분석한 결과, 40대 노안환자의 비율은 2012년 11%에서 2013년 45%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대표원장은 "흔들리는 차 안이나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을 피하고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며 눈을 촉촉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며 "눈의 노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외출할 때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목디스크 예방: 스마트폰 액정 눈높이까지 올려야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목디스크 환자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평균 8.1%가 증가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20대였다. 20대 목디스크 환자가 급증한 원인으로 스마트폰이 지목됐다. 장시간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면 목의 균형이 쉽게 깨지고, 목 주변의 신경이 눌려 목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차량이 갑자기 출발하거나 멈추면 순간적으로 고개가 꺾여 목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척추·관절 바른세상병원 박성준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비교적 크기가 작고 근육과 인대가 약한 목은 약한 힘을 가하는 것만으로도 디스크가 터지거나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며 "스마트폰을 이용할 땐 가급적 액정을 눈높이까지 올리는 것이 좋다. 더불어 화면과 눈 사이의 거리는 30cm 이상 유지하면, 화면을 보기 위한 목 각도가 줄어들어 목이나 어깨 부위 통증뿐 아니라 눈의 피로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