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도움되는 '좋은 햇빛' 어떻게 쬐나

입력 2014.04.01 11:42

본격적인 봄을 맞아 일조량이 급격하게 많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여성은 모자와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 등으로 햇빛을 막아보려 하지만, 적당한 햇빛은 오히려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중년여성이나 고혈압, 건선환자들에게 햇빛은 치료 효과까지 있다.

햇빛은 크게 파장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뉘는데, 이 중 오존층에 대부분 막히는 UVC를 제외한 나머지 두 자외선이 우리 몸에 영향을 끼친다.

시민들이 따가운 햇빛을 가리고 있다.
조선일보 DB

◆'UVA' 고혈압 안정 효과
UVA는 주로 피부노화와 색소침착을 유발하는 자외선이다. 그러나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낮춰서 고혈압 환자에게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지난 1월 영국 사우스햄턴대 연구진은 지원자 24명을 대상으로 UVA를 20분간 쬐게 했다. 그 결과, UVA를 쬔 지원자들의 확장기 혈압은 급격히 낮아졌으며, UVA 램프를 끈 뒤에도 30분 동안 이 같은 상태는 지속됐다.

연구를 진행한 마틴 필리스치 교수는 "과도한 햇빛은 악성 흑색종을 발생시킬 위험이 있지만, 햇빛이 너무 적으면 혈압이 올라가면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있다"며 "수치상으로 보면 악성 흑색종보다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죽는 확률이 20배 이상이다"고 말했다.

◆'UAB' 건선 치료, 골다공증 예방
UVB는 주로 일광 화상과 피부암을 유발하는 자외선이다. 그러나 UVB 중 특정 파장대(311nm)는 세포 DNA에 작용해 세포의 증식을 억제시켜 건선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실제 완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악성 건선에는 이런 자외선을 이용한 광(光)치료가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또한, UVB는 피부에 닿으면 몸속의 콜레스테롤을 비타민D로 합성시킨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과 충치를 예방한다.

UVB를 쐬려면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에 10~15분 일광욕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주의사항은 UVB는 유리창에 의해 제거됨으로 반드시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쐬는 것이 좋고,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지 않거나 옅게 바르고 나가는 것이 좋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