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쓰리데이즈'에 출연하는 배우 박유천의 태권도 촬영 모습이 화제다. 하얀 도복을 차려입은 그의 훤칠한 모습에 누리꾼들은 이미 '태권유천' 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우리나라 대표 무술인 태권도. 건강에 어떤 효과가 있을까?
장기간의 태권도 수련은 골다공증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성신여대 스포츠레저학과 양윤권 교수팀이 10년 이상 태권도를 배운 여대생 10명과 그렇지 않은 여대생 10명의 전신 골밀도와 맥파속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태권도 수련자가 비수련자보다 골밀도도 유의미하게 높았고 맥파속도(심장으로부터 나오는 혈액 흐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맥파속도가 빠르면 혈관이 딱딱하고 두꺼워지며 혈압이 높아진다.
태권도는 정적인 동작과 동적인 동작이 섞여 있어 무산소와 유산소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양윤권 교수는 "적절한 골밀도를 유지하기 위해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단독으로 실시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운동량이 부족한 중년들도 태권도를 하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태권도는 주로 어린아이들이 유연성과 근력, 근지구력, 관절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원래는 성인들이 하기 위한 운동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40~50대 중장년층의 경우, 근력이나 지구력을 기르는 목적보다는 자기방어와 호신을 위해 태권도를 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최근에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태권도를 하는 리듬 태권도, 리권도 있다. 2003년 새로 개발된 운동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리권은 심장박동과 비슷한 빠르기의 리권 전용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한다. 활동량이 많고 신나는 운동이어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가천대 사회체육학과 김우원 교수팀이 30~40대 여성 29명에게 8주간 리권을 하게 했더니, 악력·복부 근력·평형 감각 등 전반적인 신체능력이 향상됐다는 연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