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고교생 대체 얼마나 마셨기에… 블랙아웃 현상 나타날 정도?

입력 2014.03.25 14:25

지하철 CCTV 속에서 만취 고교생이 행패를 부리고 있다
사진=지하철 CCTV 캡처

만취 고교생이 행패를 부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4일 오후 8시 20분경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열차 내에서 만취 고교생이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도시철도 직원들은 욕설과 고성방가를 하는 고교생 A(16)군을 발견하고 열차 밖으로 끌어냈다.
그러나 A군은 내리지 않고 지하철 문을 손으로 붙잡고 의자팔걸이에 발을 거는가 하면 출입문과 승강장 틈에 발을 끼우다가 급기야 지하철 선로에 뛰어내려 열차 아래를 기어 다녔다. 이 때문에 양방향의 열차는 15분가량 모두 멈춰 섰고, A군은 결국 8시 40분경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A군이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해 인사불성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처럼 만취 상태에서 소위 '필름이 끊겼다'고 말하는 블랙아웃 현상이 나타나면 자신도 모르게 과감한 행동을 하거나 평소에는 하지 않던 행동을 하기도 한다. 알코올이 대뇌피질에 영향을 미쳐서 이성을 담당하는 부분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블랙아웃 현상이 반복되면 뇌의 해마가 찌그러지면서 뇌 중앙에 비어 있는 공간인 뇌실이 넓어져서 자칫 알코올성 치매에 걸릴 수 있다. 전체 치매 환자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알코올성 치매는 노인성치매와 달리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에 문제가 있으므로 화를 잘 내고 폭력적으로 되는 등 충동조절이 잘 안 된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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