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찬바람 속 '혈관 건강' 지키는 비결은?

이미지
사진=조선일보 DB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혈관 건강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아침저녁의 찬바람이 우리 몸의 혈관을 수축시켜 심장박동에 무리를 줘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도가 1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은 1.3㎜Hg 올라가고, 기온이 5도가 내려가면 혈압은 약 6.5mmHg가 올라간다. 그런데 혈압이 5~6㎜Hg 상승하면 좁아진 혈관이 쉽게 터지거나 혈관벽이 손상돼 동맥경화증 등의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높아진다. 또한 압력이 높은 혈관벽으로 피를 내보내기 위해 심장이 커져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혈액의 공급에 문제가 생긴다. 혈관은 높은 압력에 견뎌야 하므로 단단해지고 좁아져 동맥경화증 등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한다.

환절기 중 혈관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운동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혈압이 120~140㎜Hg/80~90㎜Hg(수축기 혈압/이완기 혈압)인 초기 고혈압 환자는 운동만으로 충분히 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날이 쌀쌀한 새벽이나 밤에는 가급적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운동 전 5~10분은 걷기 같은 간단한 운동으로 몸을 덥혀서 운동 중 갑작스런 혈압 상승을 막아줘야 한다. 걷기나 조깅·자전거타기·계단오르기 같은 유산소 운동과 아령이나 탄력밴드 같은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고 최대맥박수 70~80% 강도로 20분쯤 시행하면 된다.

36~40℃ 온수에 15~20분간 몸을 담그는 '반신욕'을 하는 것도 혈관을 건강하게 한다. 따뜻한 물은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지방이나 혈액에 축적된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이때 물에 레몬·라벤더·일랑일랑·캐모마일 같은 아로마 오일을 섞어 향을 흡입하는 것도 혈압을 떨어뜨려서 도움이 된다. 가톨릭대 간호대 연구에 따르면, 레몬·라벤더·일랑일랑 아로마 오일을 2:2:1 비율로 섞어서 흡입하게 한 결과 혈압이 7㎜Hg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