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비타민 드링크와 함께 먹지 마세요

입력 2014.02.26 09:01

약제 배출 촉진시켜 흡수율 감소, 위장장애도 유발… 1시간 간격 둬야

아스피린과 비타민C 함유 드링크제를 함께 먹으면 위장 점막에 자극을 줘 속쓰림, 위장장애가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출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1시간 간격을 두고 따로 먹어야 한다.
아스피린과 비타민C 함유 드링크제를 함께 먹으면 위장 점막에 자극을 줘 속쓰림, 위장장애가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출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1시간 간격을 두고 따로 먹어야 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약국에서 종합 감기약이나 진통제를 사면 약사가 비타민C가 함유된 드링크제를 함께 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약은 드링크제와 함께 먹으면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시간 차를 두고 따로 먹는 게 좋다.

해열진통제·혈액응고억제제로 쓰이는 아스피린 속의 아세트살리실산이라는 성분은 위장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비타민C도 산성이기 때문에 아스피린과 함께 복용하면 속쓰림이나 위장장애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는 "심한 경우 위장 내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C가 아스피린의 효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경희대병원 약제팀 최혁재 팀장은 "400㎎ 이상의 비타민C와 아스피린을 같이 복용하면, 비타민C가 아스피린의 배출을 촉진시켜 약이 체내에서 머무는 시간을 단축시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차를 두고 아스피린과 비타민C를 먹어야 한다. 서울대 약대 김상건 교수는 "아스피린은 복용 후 1시간 정도 지나면 성분이 거의 흡수되기 때문에 그 뒤에 비타민C를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활명수처럼 탄산가스 성분이 소화를 돕는 드링크제도 약을 먹을 때 함께 마시면 안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탄산가스는 장 운동을 빠르게 하는데, 약과 함께 복용하면 약이 빨리 내려가 흡수가 덜 되게 하는 역효과가 생긴다"며 "약국에서 구입한 약은 물과 함께 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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