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두고 '부럼의 의미'에 대해 궁금해하는 누리꾼들의 수가 급증했다.
부럼은 정월대보름날 이른 아침에 깨먹는 밤·잣·호두·땅콩 등을 뜻하며 용어는 '부스럼'에서 유래됐다. '부스럼'은 피부에 나는 종기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조선 후기의 연중행사와 풍속들을 정리한 세시풍속집인 <동국세시기>에는 사람들이 보름날 이른 새벽에 날밤·호두·은행·무 등속을 깨물며 '일 년 열두 달 동안 무사태평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주십시오'하고 축수했다고 한다. 이처럼 무사태평한 한 해를 위해 깨먹는 부럼, 밤·호두·땅콩 등에는 실제로 건강 효능이 가득하다.
먼저 '밤'은 가난했던 옛날 식량 대용으로 사용됐던 만큼 영양분이 풍부하다. 밤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칼슘, 비타민A·B·C 등이 많아 발육과 성장에 좋고, 피부미용과 피로회복·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과당이 함유돼 성인병 예방과 신장 보호에도 효과적이다.
'호두'는 '매일 먹어야 하는 음식' 6가지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을 정도로 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호두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은 뇌신경세포의 파괴를 막고 이를 더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돕기 때문이다. 호두를 하루 다섯 알씩 10년간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뇌세포 활동력 저하 정도가 약 25% 낮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땅콩'은 칼로리가 높아 많이 섭취하면 좋지 않지만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다이어트시 지방 섭취에는 안성맞춤이며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 경화를 예방한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E 또한 풍부해 노화를 방지할 수도 있다.
부럼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