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자주 사용하는 청소년, 키 잘 안 커

2012년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스마트폰 이용자 1만 683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률을 조사한 결과 청소년(만 10세~19세) 중독률이 18.4%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보다 7%가 늘어난 수치다. 청소년들에게도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된 것이다.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률이 늘어남에 따라 시력저하, 주의력결핍장애 등 스마트폰 사용의 부작용들도 속출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신체에 미치는 부작용 중 거북목증후군도 있는데, 이는 체형불균형을 유발해 청소년들의 키 성장을 저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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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컴퓨터나 스마트폰 같은 작은 화면에 집중하기 위해 목을 앞과 아래로 점점 기울이고 허리를 구부리는 습관은 머리 뒤쪽 근육과 인대에 무리를 준다. 이를 거북목 증후군이라 한다. 평상시에도 머리나 귀 끝이 어깨선보다 앞으로 나와 있으면 거북목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체형이 앞으로 쏠리는 전만현상, O다리나 X다리를 유발하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의 키 성장에 해롭다.

아이의 체형이 비뚤어져 있는지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팔자걸음을 걷거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시 목과 허리를 구부정하게 유지하고 있는 경우, 양쪽의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가방을 평소 한쪽으로만 매는 경우, 무릎을 펴고 상체를 숙였을 때 한쪽 등과 허리가 솟은 경우에 체형 불균형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체형불균형인 청소년이 많은 이유에 대해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대표원장은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사용이 늘어난 것은 물론 학교와 학원에서 주로 앉아서 공부를 하는 아이들의 경우 습관적으로 나쁜 자세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미 비뚤어진 자세를 편하게 느낀다면 검사를 통해 정확히 자녀의 체형을 진단한 후 교정치료나 운동프로그램을 통해 틀어진 몸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의 체형불균형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한 시간 이상 같은 자세를 취하지 않게 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거북목증후군 예방 스트레칭법은 다음과 같다. ▷양손으로 턱을 잡고 턱을 아래로 잡아당긴다▷목을 좌우로 기울이면서 위쪽으로 쭉 당긴다▷좌우 어깨를 바라보면서 목을 좌우로 돌린다▷턱을 거북이처럼 앞으로 쭉 민다▷양손으로 뒤통수를 감싼 뒤, 턱이 가슴에 닿도록 고개를 앞으로 숙인다▷팔꿈치를 구부려 가슴을 활짝 펴고 등 뒤 날개 뼈가 서로 닿도록 한 후, 머리를 뒤로 최대한 젖힌다. 이 동작을 10초씩 3~4세트 반복하고 하루에 2~3번 정도 실시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