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개막식, 올림픽 스포츠 따라하다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은?

8일 새벽 1시 14분에 소치올림픽 개막식이 열린다. 소치 동계 올림픽이 열리면서 겨울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설원과 빙판을 신나게 가르는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잊고 있었던 스키장과 스케이트장이 생각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신나는 마음으로 운동을 즐기기 전 미리 발생할 수 있는 부상에 대해 알아보고 안전하게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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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겨울 스포츠 대표주자 스키, 십자인대 파열 위험
겨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포츠는 스키다. 푹신한 눈이 쌓여있는 스키장은 넘어져도 충격이 덜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산이다. 소방재청이 2007년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 조사한 통계에 의하면 연평균 1만 2666명이 스키와 보드를 타다가 부상을 입었고, 그중 다리 부상이 4249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스키에 고정된 채로 상체만 돌아간 상태에서 넘어지거나 넘어지면서 무릎이 뒤틀려 '뚝'소리가 나면 십자인대가 파열되기 쉽다. 십자인대는 무릎의 위아래 관절을 이어주는 인대로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방지해준다.

십자인대는 파열돼도 1~2시간 지나면 생활에 지장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방치할 경우 나중에 퇴행성 관절염이 찾아올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발이 고정된 스노보드, 손목 부상 위험 높아
스키장에는 스키를 타는 사람만큼 스노보드를 타는 사람들도 많다. 스노보드는 스키와 부상을 입는 부위가 다르다. 스노보드는 양발이 고정된 상태여서넘어질 때 뒤로 넘어져 어깨, 팔, 손목 등의 부상이 잦다. 또한 점프를 하다가 뒤로 잘못 떨어져 고관절과 요추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스노보드를 타다가 넘어질 때는 앉는 자세를 취해 엉덩이에 체중을 실어야 부상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빙판 위 가르는 스케이트, 고관절과 발목 부상 조심해야
스케이트 역시 겨울에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빙판이 미끄럽기 때문에 스케이트를 타다가 미끄러지기 쉬운데 미끄러질 때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입기 쉽다. 스케이트화가 제대로 맞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다.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이 발목염좌다. 발목염좌는 발목에 충격이 가해져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진 상태를 말한다. 주로 발목이 붓거나 통증을 유발한다. 창원힘찬병원 윤지열 과장은 "발목을 접질렸을 때는 활동이 불편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종과 통증이 심해진다"며 "부상을 당한 즉시 접질린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발목을 고정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가 부상이 발생하면 빨리 병원에 찾아가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정황상 병원에 가는 것이 불가능할 땐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응급처치법으로 부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일명 'RICE 요법'이다. RICE는 Rest(다친 부위의 움직임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Ice(다친 부위에 얼음 찜질을 해 통증을 줄인다), Compression(다친 부위를 압박해 붓기와 멍을 가라앉힌다), Elevate(출혈이 있을 땐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준다)에서 첫 글자를 가져와 명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