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 원인…결혼 만족도가 영향 준다고?

산후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201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의하면 산후 우울증 환자는 2010년 210명, 2011년 231명, 2012년 267명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아이와 산모를 위협하는 산후우울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산후우울증은 출산 후, 산모의 신체가 정상으로 되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서적으로 우울함과 불안감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산후우울증은 초기에는 산후 우울기분을 겪다가 심화되서 생긴다. 산후 우울기분은 초조함과 불안감이 2~4일째 나타나서, 2주일 뒤 저절로 호전되는 증상을 말하는데 출산 여성의 50~85%가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후우울증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호르몬 체계의 변화와 더불어, 결혼 만족도 그리고 생활 및 양육 스트레스 등 사회 심리적인 원인이 함께 작용해서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6개월 이상 산후우울증을 방치하면 '산후 정신병'으로 증상이 악화되는데 이 때 산모는 아이에게 애정을 쏟지 못하거나 극단적인 경우 동반 자살에까지 이를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출산 후 산후 우울기분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에 가서 의사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다. 배우자와 함께 가족치료를 받거나 아이와 함께 치료를 받는 방법도 있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는 "이런 치료를 받으면 양육 방법도 배울 수 있고 아이와 애착 관계를 형성해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