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멀미 막으려면 아이스크림 먹지 마세요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내일부터, 이르면 29일부터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귀성길은 고생길'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벌써부터 차 안에서 고생할 수시간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그리고 이 중에서도 멀미를 자주 겪는 사람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닐 터. 멀미에 약한 사람들을 위해 이를 예방하는 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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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유제품·밀가루 음식 피하기
멀미를 막으려면 승차 2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으며 과식은 피해야 한다. 많은 음식을 먹으면 도리어 멀미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차 안에서도 되도록 음식을 가볍게 먹는다. 특히,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 같은 유제품, 그리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밀가루 음식이나 과자 등 기름진 음식은 멀미를 쉽게 유발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먼 곳·지평선 바라보기
창밖을 볼 때는 가까운 인도에서 움직이는 사람보다는 시각적인 자극이 없는 큰 빌딩을 보는 것이 좋다. 흔들리는 차를 탈 때 책을 보거나 뜨개질을 뜨는 행위는 금물이다. 몸이 흔들리면 한 곳을 응시하는 눈이 이를 못 따라가, 멀미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부 경치를 볼 때 가까운 근경 대신 변화가 적은 멀리 있는 산이나 지평선 등을 보도록 하며, 머리 움직임은 최대한 줄이고 어지러움을 느끼면 차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눕는 것이 좋다.

◆차 안 공기 20~22도 맞추기
차 안을 수시로 환기해 주는 것이 멀미를 막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차 안의 탁한 공기는 멀미의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차 문을 충분히 열어두었다가 타고, 승용차의 실내 온도는 20~22도로 유지하여 바깥 온도와 5도 이상 차이 나지 않도록 한다. 또한 멀미는 심리적인 압박을 받을 때 더 심해져 가급적 멀미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이 좋고, 주위에 신경을 거스르는 특정 냄새가 있다면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상쾌한 향을 맡아주는 것도 좋다.

◆약은 승차 30분 전에 먹기
멀미가 심한 사람은 멀미약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멀미약은 전정기관의 기능을 둔화시켜 멀미를 예방한다. 그러나 일단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기 때문에 알약이나 마시는 약의 경우, 승차하기 30분 내지 1시간 전에 미리 복용해야 한다. 한편, 약을 추가로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4시간 이상 간격을 두어야 하고, 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 진정제 등을 복용 중인 사람은 멀미약을 사용하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