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체내 환경호르몬, 성인 1.6배…배출법은?

입력 2014.01.22 17:53

국내 어린이 체내에 축적된 환경호르몬이 성인의 1.6배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채소류가 모아져 있는 사진이다
사진=조선일보 DB

22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2012년부터 2년간 전국의 초·중·고(만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 총 1천820명을 대상으로 체내 유해물질 농도와 환경 노출 등을 조사한 첫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생식기계 발달과 내분비계 이상 등을 초래한다고 알려진 비스페놀 A의 농도는 어린이(만 6∼11세)가 1.41 ㎍/g cr로, 성인(만 19세 이상) 0.88 ㎍/g cr의 1.6배에 달했고, 프탈레이트 대사체인 MEHHP와 MEOHP도 어린이가 각각 37.34㎍/g cr, 28.21㎍/g cr로 성인 25.1㎍/g cr, 18.9㎍/g cr보다 약 1.5배 높았다.

환경호르몬이란,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계에 혼란을 줘 인체의 균형 잡힌 성장을 방해하는 물질을 말한다.  아이의 전반적인 건강상태, 면역력, 성장 발육 모두에 걸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어린이의 아이큐를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환경호르몬은 공기, 식자재 등 삶을 영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에 다량 함유돼 있어 흡입하기도, 체내에 축적되기도 쉽다. 환경호르몬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는 법, 몸에 있는 환경호르몬을 배출하는 법을 모두 알아본다.

◇환경호르몬 체내 축적 예방법

농약은 환경호르몬의 일종이다. 따라서 농산물을 먹을 때 농약을 충분히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청 식품잔류약품과에서 2008년 실시한 실험에 따르면 받아놓은 물에 1분 정도 담갔다가 흔들어 준 다음 흐르는 물에 약 3초~15초 정도 다시 한번 헹궈서 먹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인터넷 등에 보면 베이킹 파우더, 소금, 식초나 숯 등을 탄 물에 헹구면 농약이 없어진다고 하는 글들이 많은데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마루, 벽지, 타일 등 마감재를 선택할 때는 친환경 자재를 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친환경 벽지는 대부분 물에 녹는 수성 아크릴수지, 곰팡이억제제 등을 사용해 친환경 코팅 처리로 유해가스가 배출되지 않는다. 일반 벽지는 다량의 환경호르몬을 방출한다. 정크 푸드를 자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환경호르몬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혈액 속에 트랜스지방이 많으면 그 흡수가 촉진되며, 환경호르몬 중 다이옥신은 주로 동물의 지방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환경호르몬 배출법

민들레차 민들레는 수은·납 등 중금속과 다이옥신 등 환경호르을 해독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녹차 역시 카테킨이 풍부해, 중금속을 흡착해 침전시킴으로 중금속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섬유질 위주의 식생활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을지병원 당뇨센터에 근무하는 이홍규 교수의 말에 따르면 환경호르몬을 해독하는 녹색채 소류를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녹색 채소류에 들어있는 엽산이 비스페놀 A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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