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번트 신드롬 환자가 천재라고? '천만에'

서번트 증후군은 자폐증, 정신지체, 발달장애 등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 중 특정 분야에 특별한 능력을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작년 한 방송사에서는 서번트 증후군 환자에 대한 드라마를 방영해 서번트 증후군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증가시키기도 했다. 해당 드라마에서는 서번트 증후군 환자가 한 분야에 천재적인 면모를 보이는 식으로 비춰졌다.

하지만 실제 서번트 증후군 환자는 극중 남자 주인공처럼 천재가 아닌 경우가 많다. 서번트 증후군 환자가 특정 분야에서 높은 지능 및 수행능력을 보여도 일반인을 뛰어넘는 천재적인 수준은 극히 드물다는 것이 정신의학과 전문의의 설명이다.

서번트 증후군 환자들은 말이 어눌하고 로봇같이 반복해서 말하는 증상을 보인다. 특정 행동을 반복하기도 하고 간질 발작을 보이는 경향도 있다.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서번트 증후군은 좌뇌의 손상 때문에 상대적으로 손상되지 않은 우뇌가 더 발달한다는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좌뇌와 우뇌를 연결해주는 뇌의 특정 부분의 이상, 정서 분화를 담당하는 뇌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한다는 연구도 있다. 이외에도 뇌염이나 뇌손상에 의해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