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함께 식사만 해도 예방하는 '병'

본격적인 겨울방학을 맡아 대부분 부모의 고민이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는 아이일 것이다. 이 경우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아이의 소아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아이가 잘 먹는 것을 복스럽게 여기거나, '어릴 때 찐 살은 키로 간다'는 속설 때문에 소아비만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소아비만은 아이의 성장발달장애를 유발하거나 뚱뚱한 체형로 인한 우울증을 앓을 위험이 크고, 특히 당뇨병·고혈압 등의 성인병으로 이행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부모가 관리해주어 조기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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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소아비만, 10세 이하에 가능한 한 빨리 치료
최근 스웨덴 카롤린스카대학 페닐라 다니엘슨(Pernilla Danielsson) 교수팀의 연구를 보면 소아비만을 어린 나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효과가 높다는 결과가 나타난다. 소아비만치료 효과가 가장 좋은 연령대는 6~9세였고, 10세 이상 청소년에게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다니엘슨 교수는 "비만 치료는 어린 나이에서는 큰 효과를 나타냈지만, 청소년들에게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며 "비만 치료 시 비만 여부도 중요하지만 연령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바른 식습관 확립, 자녀와 함께 식사
소아비만의 일차적 원인은 부적절한 식생활과 식습관에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의 잘못된 생활습관은 평생을 좌우할 수 있다. 이 경우 부모가 자녀와 함께 식사하며 올바른 식습관을 확립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 밥을 먹는 아이는 잘못된 식습관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해진 식사 시간에 일정한 장소에서 고칼로리·고지방·인스턴트 음식 대신 채소와 과일을 천천히 섭취하는 버릇을 들여주자. 무작정 잘 먹는다고 칭찬하거나 많이 먹이려고 하지 말고, 많은 양의 식품을 집안에 사다 두는 것도 피하자.

◆겨울철, 좌식활동 제한하고 신체활동 유도
겨울에는 특히 추위로 인해 야외에서 하는 신체활동이 줄어든다. 이럴 때일수록 실내에서 생활 습관을 바꿔줘야 한다. 특히 소아비만이 심해질수록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이 악화되면서 컴퓨터 게임에 집착할 수 있다. 따라서 컴퓨터나 TV 시청 등 앉아서 하는 활동은 하루에 1~2시간으로 제한하고, 심부름이나 계단 오르기 등을 통해 일상에서 적절한 신체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자. 수영이나 배드민턴과 같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운동을 찾아주는 것도 좋다.